(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이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무난하게 호투했다.
발라조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면서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발라조빅은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라울 알칸타라 대신 합류한 투수다. 신장 196㎝의 좋은 피지컬에 만 26세의 젊은 나이로 기대를 모았다.
발라조빅의 첫 등판은 나쁘지 않았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배합하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발라조빅은 1회초 선두 김지찬을 8구 끝에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이재현은 7구 끝에 중견수 뜬공, 구자욱도 7구 끝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에도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이성규에겐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윤정빈을 삼진,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발라조빅은 3회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전병우에게 2루타를 맞아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지찬을 내야 뜬공, 이재현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는 가뿐히 넘겼다.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 강민호를 삼진, 이성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두산 타선이 한 점을 뽑아준 덕에 발라조빅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마지막 이닝을 못 넘겼다.
발라조빅은 첫 타자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루 주자 윤정빈의 도루까지 저지해 단숨에 2아웃을 잡았다. 이대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는 듯했다.
그러나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류지혁과 전병우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투구수도 93구까지 많아지면서 두산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좌완 이교훈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헌곤을 야수 선택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고, 이재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발라조빅의 자책점.
계속된 만루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는다면 발라조빅이 패전 위기에 몰릴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구자욱의 타구는 중견수에게 잡혔고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은 5회까지 삼성과 1-1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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