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논란 끝에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한 업무를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다. 사령탑에 오른 뒤 진행되는 첫 공식 일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홍명보 신임 A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위해 15일 오전 유럽으로 떠난다”면서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유럽 다양한 곳에서 여러 후보자를 만나 면담할 계획이다. 아직 입국 날짜도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임되고 먼저 외국인 코치 선임을 요청했다. 전술적 이야기를 공유할 필드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외국인 지도자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13일 공식적으로 축구대표팀에 선임된 홍 감독은 공항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게 됐다.
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찬성,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 동안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는 데 애를 먹었다. 이 과정에서 3월과 6월에는 황선홍, 김도훈 감독이 각각 임시 사령탑 역할을 수행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협회는 지난 8일 홍명보 감독을 새로운 대표팀 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울산 HD 지휘봉을 잡고 있던 홍명보 감독은 10일 광주FC와의 경기까지 전 소속팀을 이끈 다음 날 울산과 결별했다.
홍 감독은 광주전이 끝난 뒤 “축구 인생에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겼다”고 취임 소감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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