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빠른 회복 기원”
나델라 “어떤 폭력도 용납 못 해”
매과이어 “그는 히틀러 아닌 처칠”
‘바이든 지지’ 큐반도 쾌유 빌어
트럼프 공식 지지선언도 나와
기업인과 억만장자들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를 규탄했다.
13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를 통해 “트럼프의 빠른 회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끔찍한 사건이다. 우리 사회에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트럼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오늘 발생한 총격에 충격을 받았다. 정치적 폭력은 용납할 수 없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강력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간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켰던 팀 쿡 애플 CEO도 “트럼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나는 이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와 가족들,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공개적인 지지도 뒤따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나는 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 투자자 데이비드 삭스는 “미국에서 트럼프보다 용감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미국인들은 독재자가 아닌 대통령을 원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엑스 게시물을 인용하면서 “주류 매체에 의해 끝없이 과장된 히스테리적 수사법”이라며 비난했다.
세쿼이아캐피털의 숀 매과이어 파트너는 “전례 없는 규모의 보안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다들 히틀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느냐”는 한 엑스 이용자의 물음에 “대중은 그를 히틀러로 믿도록 길들었지만, 사실 그는 처칠”이라고 맞받았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일으키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 억만장자 마크 큐반도 이날만큼은 정치 폭력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트럼프와 다른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를 보호하고자 위험을 무릅쓴 비밀경호국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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