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2분기 매출액은 3조3782억원, 영업이익은 2174억원으로 관측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5.3%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는 삼성SDS가 물류 사업이 부진했음에도 IT 사업 매출이 대폭 늘어 전체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 2분기 물류 사업 매출은 1조7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IT 사업 매출은 1조6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IT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오른 1876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약 8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IT 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는 클라우드가 꼽힌다. 시장에서는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31% 상승한 58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부문은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과 관리서비스제공(MSP)으로 구성된다. CSP 매출은 관계사들의 고성능컴퓨팅(HPC) 서버 증설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확대로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공·금융 분야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MSP 매출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반기 IT 사업 매출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가 지난 5월 출시한 생성 AI 솔루션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매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는 점에서다.
패브릭스는 사내 데이터·지식자산·업무 시스템 등을 한 곳에 모아 쉽게 공유하도록 돕는 AI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메일, 메시지, 회의, 문서 관리 등 업무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실시간 자막·번역 △회의록 작성 △이메일 요약·작성 등을 돕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계열사 중심으로 생성 AI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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