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이번 사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 때 미국의 한 타블로이드신문을 통해 총격범이 중국인이라는 설이 전해져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 포스트가 최초 총격범이 중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 했다”며 “이후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정정 보도를 했다”고 전했다.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습 사건 용의자의 신원이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최초 총격범이 중국인라는 보도가 중국 온라인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뉴욕포스트가 최초 총격범을 중국인이라고 했다 나중에 백인으로 바꿨다”, “최초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고 하다가 이제는 한 타블로이드가 보도했다는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는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소식은 중국에서도 관심있게 보도되고 있는 분위기다.
신화통신은 미국 언론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소식과 이후 바이든 대통령 등의 입장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광명일보는 미국 대선이 ‘트럼프 총격’과 ‘바이든 교체’ 이슈로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도 현장 영상을 인용해 트럼프 총격범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현재 웨이오 실시간 검색어에는 ‘트럼프 총격과 관련한 오바마 전 대통령 입장’, 아베 신조’, ‘트럼프 인생사진’, ‘바이든과 트럼프 전화’, 바이든 입장 발표’ 등 트럼프 총격 사건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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