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 면적은 66ha·132농가로 지난해의 77% 수준이다. 이는 과수화상병이 가장 심했던 2020년 대비 22% 수준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식물 세균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6월에 집중 발생하고 7월부터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은 6월(113건) 정점을 기록한 뒤 7월(45건)과 8월(7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정부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동절기 궤양·의심주 사전 제거, 적기 약제살포, 농가 방제 수칙 홍보 등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올해는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29일부터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조기 상향했다. 아울러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도 참여하는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장마철 전염병 확산 방지에도 더욱 노력하고 있다. 장마철 비바람에 떨어진 감염된 가지로부터 화상병 전염의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장마 전후 불필요한 과원 출입을 자제하는 동시에 비가 잦아들 경우 적극적인 예찰을 실시하도록 안내 문자도 추가 발송하고 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과수화상병은 7월말 이후 발생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추가적인 전염 예방을 위해 농장 외부인 출입 관리, 작업도구 소독, 발생과원 주변 출입제한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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