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해 여름철에는 호우로 인한 종계 피해, 동절기 저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종계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해 닭고기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육계 병아리 생산용 종란 수입(529만개), 계열업체에 입식자금 지원(800억원) 등 공급 확대를 통한 생산 기반 회복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육계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공급 증가에 따라 최근 초복 보양식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특수 상황에도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 10일 기준 육계 도매가격·소비자가격은 각각 kg당 3126원·601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1%, 4.9% 떨어진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7월 육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전년 대비 1.1% 내외로 증가하고 8월 육계 도축 마릿수도 1.0% 내외 증가하는 등 생산량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계 공급은 평년 수준이지만 최근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9.4% 하락하는 등 복날 수급은 원활할 전망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7~8월 폭우·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입식 실적을 모니터링하는 등 여름철 성수기 닭고기 수급을 적극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닭고기의 안정적인 생산・공급과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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