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18조 마방의 박지헌 조교사와 17조 마방의 이동국 조교사가 새 주인공이 됐다.
박지헌 조교사는 23년간 마필관리사로 노하우를 쌓아온 경주마 관리 전문가다. 한국경마 역대 세 번째 통산 1000승 대기록의 주인공인 박대흥 조교사의 18조 마방에서 2001년 마필관리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라는 박대흥 조교사의 권유로 2017년 전승규 조교사의 25조 마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침내 올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조교사로 새롭게 출발을 알렸다. 박지헌 조교사의 새 마방은 박대흥 조교사가 오랜 기간 운영해온 18조 마방이다. 박 조교사는 18조라는 이름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박지헌 조교사는 “혹시라도 내가 조교사로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되면 박대흥 조교사의 명성을 깎는 게 아닌가 하는 부담이 들었지만 생각을 바꾸어 그 부담감을 안고 18조 명성에 부합하는 조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동국 조교사는 경마 기수로 21년간 활약했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3633 경기에 출전하며 경주로를 누볐던 이동국 기수가 17조 마방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17조 마방의 새로운 상호는 ‘다올’이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함께 따라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앞서 2022년, 이동국 기수 시절 현직에서 물러나 트랙라이더로 깜짝 변신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랙라이더는 경주에 출전하지 않고 경주마들의 조교 관리를 수행하는 ‘조교전담기수’를 말한다.
이동국 조교사는 “개업 시기를 기다리며 조교사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트랙라이더를 경험하기로 결심했다”며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닌 조교사들의 다양한 경주마를 직접 트레이닝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방별로 고강도 트레이닝 이후 효과적으로 말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으며 이를 접목해 조교사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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