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순모 기자]
지자체와 완성차 업체가 협업을 통해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와 ‘친환경차 보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파주시민들은 7월 15일부터 경기도 파주에서 전기차 공유 서비스인 기아의 ‘위블 비즈’를 통해 친환경차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위블 비즈’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차 구독 서비스로, 업무 시간 동안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이나 주말 레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유 서비스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친환경차 의무 보유 및 구매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저공해차’를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구매했으나, 최근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같은 ‘무공해차’ 의무 구매로 강화됐다.
기아는 이번에 파주시에 ‘위블 비즈’를 도입함으로써 정부의 정책 기조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또 탄소 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자가용 운행 감소와 주차 공간 최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전용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반납할 수 있다. 차량 이용뿐만 아니라 차량 관리와 충전, IT 솔루션까지 제공해 이용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한편 경남도는 전기차 공유 서비스 ‘나누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도청 소속 직원과 도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예산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효과적이다. 나누카는 평일 업무 시간에는 도청 직원이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도민이 저렴한 이용료로 사용할 수 있다.
충북 혁신도시에서는 ‘타U’라는 초소형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주로 맹동혁신도시와 진천군 내의 아파트 단지와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예비사업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자동차 전문가는 “이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사례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될 경우 친환경차 보급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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