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 유세 도중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가운데, 총격범이 유세장 밖 수백 야드 거리에서 저격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이날 현지 수사기관 등의 소식통을 인용, 총격범이 유세장 밖에 있었으며, 2명의 소식통은 범인이 건물 옥상에서 저격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버틀러 카운티 지방 검사인 리처드 골딩거는 담당 형사로부터 총격범이 인접한 건물에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라이플이 필요했을 것이다. 수백 야드 거리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열린 미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는 ‘따닥, 따닥’하는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고, 트럼프는 총성과 거의 동시에 오른쪽 귀를 잡고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숙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귀와 얼굴 우측에 피범벅이 된 채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트럼프는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올렸고, 곧 유세 현장을 빠져나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인해 유세 현장에서 총격범으로 보이는 용의자와 일반 지지자 등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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