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님블뉴런이 ‘이터널 리턴’을 통해 지역 e스포츠의 기반을 닦고 있다. 내셔널 리그를 통해 지역 기반 e스포츠 대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하게 된 님블뉴런이 이를 통해 ‘이터널 리턴’의 흥행에 힘을 실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님블뉴런은 경기도를 비롯해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와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면서 지역 연고 기반 e스포츠의 실현을 위한 기틀을 닦아 왔다.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의 시즌1과 시즌2의 파이널을 대전 소재 e스포츠 경기장인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작년 12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서 발간한 ‘지역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파급효과 및 성과지표 연구’ 자료에 의하면, 대전 지역 e스포츠 경기장 내 아마추어 대회의 좌석 점유율은 46.5%%였다. 이는 프로 대회가 기록한 좌석 점유율(51.4%)과 비슷한 수치다. 콘진원 측은 “‘이터널 리턴’ 대회 유치를 통해 관객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프로 대회급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월 님블뉴런은 콘텐츠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발전 공로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늘부터는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가 개최된다.
내셔널 리그 경기는 총 8주간의 정규 시즌과 최종 결승전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정규 시즌 동안 각 주마다 2일 12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12라운드 합계 점수에 따라 주차 별 순위가 정해진다. 이 순위에 따라 ‘내셔널 리그 포인트’를 받게 되며 포인트 합계로 정규 시즌 순위가 확정되는 방식이다.
내셔널리그는 ‘이터널 리턴’ 시즌4와 시즌5 기간 동안 정규 시즌을 치르고, 시즌5 파이널과 함께 결승전을 진행한다.
내셔널 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연고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미래엔세종, BNK 피어엑스, 대전하나CNJ, 올웨이즈 인천, 경기 이네이트, 성남 ROX, 광주 슬래셔, 대전 사이버즈 등 특정 지역에 연고를 둔 총 8개 팀이 참가를 확정했다.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의 발전이 기대되는 이유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진흥 종합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e스포츠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 e스포츠 경기장이 개설된 지역은 부산·광주·대전·진주 등 총 4곳이다. 내년에는 아산 지역에 경기장이 추가적으로 개관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 경기장의 면적은 5천675㎡로 가장 크다. 이 상설경기장을 중심으로 지역 연고팀을 창단하고, 리그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내년에는 지역 연고팀 창설과 함께 지역 실업리그를 개최한다. 2027년에는 학교·실업팀·프로를 연계한 지역 연고를 실현한 다음 2030년에 지역 연고 프로리그 출범을 목표한다.
이러한 산업 진흥 정책과 내셔널 리그의 방향성이 결을 같이하는 만큼, 제도적 지원을 통한 ‘이터널 리턴’의 내셔널 리그의 성장이 점쳐진다.
한편 e스포츠 활성화는 게임의 흥행 동력이 되기도 한다.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가 좋은 예시다. 해당 게임은 출시 첫날 우리나라에서 1%미만의 PC방 점유율을 보여주면서 안착에 실패하는 듯 보였다. 반면 올해 3월 ‘발로란트’는 PC방 점유율이 10.29%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 e스포츠가 있었다. 라이엇게임즈는 작년부터 기존 지역별 리그를 권역별 대회로 개편하면서e스포츠 대회 흥행에 힘을 보탰다. 국내 프로팀이 거둔 호성적도 ‘발로란트’에 대한 우리나라 게이머의 관심을 높였다. DRX는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터널 리턴’은 꾸준한 업데이트로 인해 스팀 플랫폼 기준 활성 유저수를 2만명대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여기에 e스포츠를 통한 인기몰이에 성공한다면 흥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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