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시행계획 발표
교육부가 첨단분야 인재를 늘리기 위해 사내 대학원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한다. 또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과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 확대에 나선다.
14일 교육부는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1월 발표한 ‘제2차(2024~2028)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기본계획’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추진 실적 점검하고 올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올해 관련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29.2% 늘어난 4조70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지역 특화 산업 인재’ 키운다
먼저, 올해 교육부는 미래‧지역특화 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에 힘쓴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혁신융합 대학’은 13개에서 18개 연합체로, ‘SW 중심 대학’은 51개교에서 58곳으로 확대한다. 또한 지역별 특화 산업 및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웹툰‧애니 분야 인재 양성(서울), 항공우주 산업교육 체계 구축(인천) 등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한다.
또 해당 분야 재직자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사내 대학원 세부 설치·운영 기준 등을 포함하는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시행령’을 연내 제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체계 혁신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대학 내 우수기술 또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연구자를 발굴하고 민간 전문기관 등과 협력해 기술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국가기술은행(NTB)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 정보 분석·연결(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공공‧민간 등 외부 투자 촉진을 위한 ‘산학협력법’ 개정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초·중·고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단기 창업 훈련 과정을 지원하는 제1회 학생창업주간을 운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특화 산업에 맞는 창업가를 발굴‧지원하고 지역 가치 창출가(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지·산·학·연(지역·산업·대학·연구분야) 협력 생태계도 조성한다. 대학 내 유휴부지를 국가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는 ‘캠퍼스 혁신 파크’를 조성한 대학에는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비(교당 20억 원)가 나간다. 또한 대학 내 유휴시설을 활용한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에 신규로 4개교를 선정해 교당 20억 원을 지원하고, 교육부‧과기정통부 협력으로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연계·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시행계획이 미래 먹거리가 될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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