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UAE는 서비스 로봇 보급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9일 공개된 ‘UAE 미래 첨단 기술의 핵심, 로봇 산업’ 보고서를 통해 UAE의 로봇 기술 도입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 소개했다.
UAE는 로봇 기술과 AI의 발전으로 경제 다각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이 주도하는 두바이 로봇&자동화 프로그램(Dubai Robotics and Automation Program)은 2032년까지 두바이의 로보틱스 섹터가 GDP 기여가 9%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32년까지 서비스, 물류, 산업 등 전반에 20만 대의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바이는 공공기관 차원에서도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올해 1월 두바이 내무부는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해 약 180만 건의 거래를 98% 이상의 정확도로 자동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두바이 재무부는 63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오류율을 95% 이상 줄이고 평균 처리 시간도 65%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UAE는 2030년까지 로봇공학, 자동화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 10대 국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로봇 제품의 수출입, 로봇 관련 혁신 스타트업의 투자 등의 로봇 산업에서 한국과 UAE 양국 간 기회는 점점 확대될 전망”이라며 “GITEX 참가 등을 통해 현지 트렌드를 읽고 중동 진출을 위한 시작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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