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 종가가 비빔냉면를 차세대 K푸드로 내세워 호주 공략에 나선다. 현지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한다. 이는 매출 품목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울워스에 따르면 대상 종가와 비빔냉면 입점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비빔냉면을 출시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자 호주에서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종가 측은 설명했다.
울워스는 호주 전역에 1080여개 매장을 거느린 1위 대형마트다. 일일 평균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울워스 매장을 방문하는 만큼, 입점 품목을 까다롭게 심사한다. 식품 회사 사이에서는 울워스에 입점하기 ‘하늘의 별 따기’란 소리가 심상치 않게 나온다. 이에 따라 종가는 현지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가 비빔냉면은 마늘과 양파, 고추, 생강 등이 들어가 깊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면발에도 신경을 썼다. 메밀과 고구마전분 등 곡류로 구수한 맛과 향을 담았다. 특제 비빔장과 쫄깃한 면이 조화를 이뤄 특유의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종가는 비빔냉면을 K푸드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먼저 체험 마케팅을 진행해 잠재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까지 종가 인스타그램 호주 공식 계정을 통해 제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 중 10명을 선정해 종가 비빔냉면을 선물로 준다.
종가는 “앞으로 비빔냉면을 포함해 다양한 K푸드 전략 제품을 선보여 호주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종가가 호주 식품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현지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호주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새로운 식문화에 대해 수용력이 크다. 게다가 건강 관리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33년 호주 식품 시장 규모를 780억호주달러(약 72조7061억원)로 추정했다. 지난해(553억호주달러)부터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3.5%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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