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방간은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만 지방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들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지방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방간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간염이나 간경변증, 심지어 조기 간암이 생겨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 등에서 혈액검사 상 간수치 상승을 발견한 뒤 추가 검사를 통해 지방간 진단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교정하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매일 500~1000kcal를 줄인 식단과 중간 강도의 운동(주 3회 이상, 1회에 60~90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식이 조절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총 에너지섭취량 감소이며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6개월에 대략 체중의 10% 감량을 목표로 한다. 열량 섭취를 극도로 낮춰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면 되레 간 내 염증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엔 체중의 약 5% 정도만 감량해도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고 간수치가 호전된다는 보고도 나온다. 적더라도 체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게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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