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치만 제자리를 잡으면 나라와 국민의 근심은 다 사라지는 걸까요?”라고 반문하며 “감히 저는 ‘네’라고 답하겠다”고 확신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겨울을 버텨낸 인동초께선 ‘왜 정치를 시작했냐’는 질문에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면서 “나는 국민을 섬기는 참다운 민주주의가 아니면 국민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래서 정치가 제자리를 찾으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을 소개했다.
이어 김 지사는 끝으로 “지금 정치가 제자리를 찾고 제 역할을 해야만 다시 민주, 민생, 평화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단언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기 위해 박우량 신안군수와 함께 전남 신안군 퍼플섬과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고, 이날 하의도 주민들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플래카드를 들고 김 지사를 환영했다.
김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에게 민주, 민생, 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를 주셨다”며 “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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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13일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작년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상병의 묘역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다가옵니다. 모든 것이 멈추어 있던 1년이었다”면서 “밝혀진 것이 없고, 누구 하나 사과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스무 살, 젊은 해병의 묘소 앞에서 굳게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도 참배했다”며 “우리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 앞에서도 부끄러웠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접경지역 안전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한반도 긴장과 불안을 조장하는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라고 반문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다. 정치인,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도 오직 그것뿐이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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