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해병대 채상병 순직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묘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는 13일 대전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지난해 7월 19일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묘역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등을 찾아 참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전남 신안군 퍼플섬과 하의도 소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했다. 광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로 복귀하는 길에 대전현충원에 들렀다.
김 지사는 대전현충원 방명록에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받드는 길,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대전현충원 참배 후 자신의 SNS에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다가오지만 밝혀진 것이 없고, 누구 하나 사과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며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스무살, 젊은 해병의 묘소 앞에서 굳게 다짐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 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다”며 “열흘 후면 채상병 1주기이다. 이제 국회가 응답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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