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가 지난 11~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환경협력위원회(ECC)와 환경협의회(EAC)를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이번 회외에 우리 측은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과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을 공동 수석대표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국 측은 제니퍼 리틀존 미 국무부 해양·국제환경·과학 담당 차관보 대행과 켈리 밀튼 미 무역대표부(USTR) 환경 및 천연자원 담당 대표보(AUSTR)를 공동 수석대표로 내세워 국무부, 무역대표부, 주한미대사관 관계자가 자리했다.
ECC는 지난 2012년 한미 환경협력협정에 따라 외교부와 국무부 간 환경 협력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양측은 이번에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기후변화, 플라스틱 오염 대응, 대기질과 수자원 관리 등 5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우리 측은 오는 9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 국제박람회’를 소개하고 미국 측의 참여를 요청했다.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와 관련해도 미국 측의 적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미국 측은 한국이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목표로 INC-5 개최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력체(EPPIC)에도 한국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011년 체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환경챕터를 두고 환경부와 USTR이 이행 부분을 점검하는 EAC에서 양국은 이번에 환경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한국은 탄소중립 법제화, 기후적응 체계 강화 등을 설명했고 미국 측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초당적 인프라법에 따른 청정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확대, 탈탄소화 촉진 조치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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