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은행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준수 은행’중소금융 부원장과 은행 18곳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사회 의장들에게 △은행 지배구조 개선 선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유지를 위한 선제적 위험관리 △금융사고‧불완전판매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및 건강한 리스크 문화 조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두고는 일부 은행이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은행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핵심 원칙 30가지를 제시했다.
이준수 부원장은 “지배구조 모범관행 일부 항목은 이행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아직도 보완할 사항이 많다”고 하며 “경영승계절차나 이사회 구성‧평가 등에 관한 기준이 조기에 확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만큼 선제적 위험관리도 중요한 요소로 짚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가계부채가 명목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은행권 의견을 수렴해 여신업무 프로세스를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부원장은 “건강한 위험관리 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감독당국과 이사회가 힘을 모아 계속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사외이사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감독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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