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35포인트(1.19%) 하락한 2857.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547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개인투자자가 4722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82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3.65%)와 SK하이닉스(-3.32%), 삼성전자우(-4.01%) 등 반도체업종 주가 위주로 크게 내렸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세에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업체인 현대차(-2.51%), 기아(-0.82%) 주가가 빠졌고 LG에너지솔루션(-0.53%) 주가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8%)와 셀트리온(1.61%), KB금융(1.87%) 주가는 상승했다.
POSCO홀딩스(0.13%) 주가는 이날 이사회에서 7622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자사주 매입 1천억 원, 자사주 소각 6622억 원)을 결의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종목을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40%)가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내렸고 중형주(-0.09%), 소형주(-0.24%) 주가도 빠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차익실현 영향에 반도체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 자금 이탈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1.92%), 섬유의복(1.88%), 의약품(1.77%), 건설업(1.34%)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0.31%), 비금속광물(0.20%), 서비스업(0.15%) 주가도 올랐다.
기계업종에서 두산로보틱스(23.92%) 주가가 급등했고 두산밥캣(5.00%)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4.35%) 주가는 하락했다.
전날 시장이 끝난 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해 두산로보틱스 아래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알짜배기 기업인 두산밥캣의 지분구조가 바뀜에 따라 주가도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의복업종에서 한세실업(4.60%)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GAP(갭)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업종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12.10%) 주가가 일본시장 진출 기대감에 급등했고 유한양행(7.47%) 주가도 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가 기대된다는 소식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0.24%) 내렸지만 850선을 지켰다.
외국인투자자가 8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가 538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4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3.54%), 알테오젠(1.11%), 에코프로(3.15%), 셀트리온제약(2.79%)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수세에 주가가 상승했고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중국 판매 허가를 얻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반면 HLB(-5.69%), 삼천당제약(-3.40%), 엔켐(-1.46%), HPSP(-1.17%) 주가는 떨어졌다. 리노공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379.6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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