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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 ⑬] 흘러가 버린 화려한 시절…반전 필요한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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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레슬링은 한때 한국 선수단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다. 복싱, 유도, 태권도 등 여러 격투 종목과 함께 올림픽 종합 성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

당장 한국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온 레슬링 양정모의 것이었다. 이후 1984 LA 올림픽부터 2004 아테네 올림픽까지 무려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땄다. 하계 올림픽에서 레슬링보다 더 오랜 기간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양궁(1984~2020, 10연속)이 유일하다.

하지만 영광의 시대는 흘러가 버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김현우가 금메달을 딴 것을 마지막으로 2016 리우에선 ‘노골드’, 2020 도쿄 대회에선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비단 세계 무대에서만 후퇴한 것이 아니다. 한국 레슬링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그레코로만형 60㎏급의 정한재, 130㎏급의 김민석 등 2개의 동메달만 수확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조차 따지 못한 것은 1966년 방콕 대회(동메달 2개) 이후 무려 57년 만의 일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최악의 성적을 찍은 것이 불과 작년 일이니, 1년 만에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냉정히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도 단 2명에 불과하다. 그레코로만형 97㎏급의 김승준(성신양회), 130㎏ 이상급의 이승찬(강원도체육회)이 주인공으로, 레슬링 최전성기 때에도 약했던 중량급에서만 출전권을 얻었다.

그래도 시작 전부터 포기할 수는 없다. 한국 레슬링의 ‘최후의 보루’가 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메달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승찬은 최중량급 간판선수로 군림하던 김민석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누른 뒤, 파리 올림픽 쿼터 대회에서도 최종 2명 안에 생존하며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주니어 시절 두각을 보였지만 성인 무대에서 부상 등으로 날개를 펴지 못했던 이승찬은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 최초 메달의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2021년 알마티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는 등 꾸준히 국가대표에 선발돼 온 김승준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임한다”며 독기를 품고 있다.

단 2명이 출전하는 레슬링 종목에서 ‘이변’이 벌어진다면, 침체에 빠진 한국 레슬링도 다시금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레슬링 종목에선 북한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북한 레슬링은 이번 올림픽에서 5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부는 그레코로만형 60㎏급의 리세웅이 유일하고 여자부에선 자유형 50㎏급 김선향, 53㎏급 최효경, 62㎏급 문현경, 68㎏급 박솔금이 출전한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문현경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는 준결승까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했고, 결승에선 2022,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수확한 동체급 최강자 노노카 오자키(일본)를 접전 끝에 꺾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북한의 10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작년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선향, 동메달리스트 리세웅 등도 메달 후보군이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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