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S리포트] 5대 금융그룹 참전… 4800만 여행객 겨냥 ‘트래블카드’ 경쟁

머니s 조회수  

/사진=머니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A씨는 여행 전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발급받을 예정이다. 여행 커뮤니티 글을 읽어보니 요즘은 현지 통화를 두둑이 환전해 떠나기보다 여행 혜택이 강화된 카드를 가져 가는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해외 현지 입출금기(ATM) 인출 시 수수료 절약은 물론 여행 후 국내에서 사용할 때도 혜택이 쏠쏠하다는 글도 보여 솔깃했다.

올해 5월까지 하늘길을 오간 국내·국제선 여객 수는 4847만9335명. 1년 전(3743만1714명)과 비교해 30%가량 늘었다. 여행객들만큼이나 바빠진 건 카드사.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여행객이 늘자 이들의 수요를 흡수하려는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하나카드의 뒤를 이어 신한·KB국민·우리카드가 참전, 이달 NH농협카드가 여행족을 겨냥한 카드를 출시하면서 5대 금융그룹의 무한 경쟁이 예고됐다. 이들은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환전 수수료, 현지 ATM 출금 수수료 면제라는 파격 혜택을 앞세우고 있다.

이달 농협카드도 뛰어든다… 5대 금융, 은행-카드 ‘시너지’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업 8개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삼성·롯데·하나·우리·비씨)의 개인회원 해외 결제 금액은 7조486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5조8480억원) 대비 28.0% 증가했다.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현지에서 카드를 긁는 규모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여행 수요에 맞춰 이달이면 해외여행 특화카드 라인업도 강화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농협카드는 오는 18일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트래블리를 출시한다. 농협은행의 카드 출시로 5대 금융그룹 모두가 해외여행카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은행의 영업력과 카드사의 비대면 경쟁력 등 계열사만의 장점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현재 해외여행 특화카드 선봉장은 하나카드다. 2022년 7월 하나은행, 하나카드의 협업으로 출시 된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으로 원, 달러, 엔, 유로, 파운드 등 통화를 외화 하나머니로 충전한 뒤 체크카드로 사용하는 서비스다. 외화 하나머니로 충전할 때 환전 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앱을 통한 실시간 충전이 가능하다. 환율 100% 우대도 제공한다. 지난달 500만 가입자를 돌파, 환전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신한은행과 ‘현금 없이 떠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이라는 흐름에 발맞춰 해외여행 혜택을 담은 ‘쏠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42종 통화 환전수수료 무료에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 50% 우대, 신한은행 외화 계좌에 미국 달러와 유로를 넣어두면 각각 연 2%, 1.5% 이자 지급 등의 혜택을 담았다.

이후 4월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진용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 상품을 내놓은지 4일 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일 2회, 월 10회)를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시 월 최대 2만원의 국내 혜택이 담겼다.

지난달 출시된 우리카드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및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과 이동통신, 대중교통, 카페, 배달플랫폼 등에서 5%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룹 자존심’ 새판 짜는 카드사… 점유율 하나>신한>우리>국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트래블로그 서비스 500만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첫줄 왼쪽 다섯 번째), 이승열 하나은행장(첫줄 왼쪽 네 번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첫줄 왼쪽 여섯 번째)가 임직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5대 금융그룹 라인업이 완성되며 뺏고 뺏기는 점유율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이용금액 점유율 1위는 하나카드로 55%, 신한카드 20%, 우리카드 15%, KB국민카드 10%를 차지했다.

한 달 뒤인 4월 말 역시 하나카드 53%, 신한카드 23%, 우리카드 14%, KB국민카드는 10%가량으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하나카드와 신한카드의 점유율 나누기가 시작된 모습이다.

트래블카드가 각 금융그룹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자 그룹 회장 역시 직접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트래블로그 서비스 500만 가입자 돌파 기념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물론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함 회장은 특히 지난해 8월 200만 회원 달성, 같은해 12월 환전액 1조원 돌파 기념 행사를 모두 참석하며 트래블로그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한 지붕 아래 공조를 본격화한다. 신한은행은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고객솔루션그룹’ 아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직원들이 협업 근무하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을 만들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해외여행카드 ‘쏠트래블 체크카드’ 출시 이후 이뤄져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당 카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 출시 당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해당 상품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기존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는 이만한 상품은 없다는 걸 직을 걸고 약속한다”며 상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역시 “신한은행의 장점, 신한카드의 장점이 크로스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공조는 상품군 확대에도 긍정적이다.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해 향후 예·적금, 보험 상품가입 등 계열사 간 연계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하나은행은 ‘트래블로그 여행자적금’, 하나손해보험은 ‘트래블로그 여행자보험’ 내놨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트래블카드는 수수료 무료를 내걸고 있어 수익성 확대를 노릴 수는 없지만 고객 수요 대응,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긍정적”이라며 “트래블카드 혜택이 상향평준화 돼 이제는 차별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곳에 고객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2
  • ‘나혼자산다’ 출연자와 연애한다는 정년이의 왕자님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국 축구 레전드 황선홍 감독이 자신의 기록 깬 손흥민 향해 '이 말' 남겼다

    스포츠 

  • 2
    ’13살 연상 재벌과 결혼’ .. 2개월 만에♥, 임신 발표

    연예 

  • 3
    디자인 공개되자 “이런 적은 처음”…파격 변화 예고한 SUV 정체

    차·테크 

  • 4
    "국경 초월한 혁신" 컴업2024, 40개국 150개 스타트업 한자리에

    뉴스 

  • 5
    '백 투 더 라디오' 김빌리, “예비 인디뮤지션들, 제작도 변화도 인지해야”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방사청, 소해함의 '두뇌' 기뢰전 전투체계 체계개발사업 계약 체결 / 방위사업청 제공

    뉴스&nbsp

  • 2
    "상남자의 차는 할인도 화끈"…'재고 처리' 그랜드 체로키 4xe, 가격은?

    뉴스&nbsp

  • 3
    [인터뷰] 린 칼더 CEO에게 듣는 이네오스의 성공 스토리

    차·테크&nbsp

  • 4
    '故 최진실 子女' 최환희·준희에 '절친' 엄정화 목소리까지 '뭉클'…"첫 남매 케미"

    연예&nbsp

  • 5
    ‘싱크로유’ 카리나, 정동원 커버 무대에 “미음 발음 찍어 부르는 습관 있어"

    연예&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2
  • ‘나혼자산다’ 출연자와 연애한다는 정년이의 왕자님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한국 축구 레전드 황선홍 감독이 자신의 기록 깬 손흥민 향해 '이 말' 남겼다

    스포츠 

  • 2
    ’13살 연상 재벌과 결혼’ .. 2개월 만에♥, 임신 발표

    연예 

  • 3
    디자인 공개되자 “이런 적은 처음”…파격 변화 예고한 SUV 정체

    차·테크 

  • 4
    "국경 초월한 혁신" 컴업2024, 40개국 150개 스타트업 한자리에

    뉴스 

  • 5
    '백 투 더 라디오' 김빌리, “예비 인디뮤지션들, 제작도 변화도 인지해야”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방사청, 소해함의 '두뇌' 기뢰전 전투체계 체계개발사업 계약 체결 / 방위사업청 제공

    뉴스 

  • 2
    "상남자의 차는 할인도 화끈"…'재고 처리' 그랜드 체로키 4xe, 가격은?

    뉴스 

  • 3
    [인터뷰] 린 칼더 CEO에게 듣는 이네오스의 성공 스토리

    차·테크 

  • 4
    '故 최진실 子女' 최환희·준희에 '절친' 엄정화 목소리까지 '뭉클'…"첫 남매 케미"

    연예 

  • 5
    ‘싱크로유’ 카리나, 정동원 커버 무대에 “미음 발음 찍어 부르는 습관 있어"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