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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매각 험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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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북가좌점. 홈플러스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둘러싸고 업계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쿠팡 등 익스프레스 인수 후보로 거론된 기업들이 인수설을 잇따라 부인하면서, 분할 매각과 관련한 험로가 예상된다.

쿠팡은 13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설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쿠팡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인수 관련 협상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를 공식 부인한 것이다.

농협도 서울의 일부 점포를 따로 떼서 인수한다는 설이 제기됐지만 농협중앙회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를 전면 반박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난달 “인수합병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자 알리바바그룹 중국 내 신선식품 체인 허마셴성(盒馬鮮生)이 홈플러스 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허마셴성은 사업 부진으로 알리바바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모회사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현재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을 추진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국내외 유통업체와 이커머스 등 잠재 후보군 10여곳과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현재 노조와도 대립하고 있다. 홈플러스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분할 매각 반대 투쟁을 선포했다. 노조는 다음달 말 1000명 참여를 목표로 전 조합원 결의대회도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에서 분할매각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홈플러스는 MBK의 경영실패로 영업이익을 내도 은행차입금과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배당금 때문에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이 키워준 홈플러스를 MBK가 오로지 투자금 회수만을 위해 산산조각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7조2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다. 이후 홈플러스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에 가까운 빚을 갚고 현재 4000여억원을 남겨둔 상태다.

아직 이렇다할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각 성사의 핵심은 결국 ‘가격’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시장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몸값은 8000억~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수 가격으로는 7000억~8000억원 선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유통업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M&A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매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사전에 몸값을 띄우려는 액션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가치가 조 단위라고 하면 유통업 시장에서 현재 IPO가 쉽지 않다. 시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유통 업태도 온라인화로 바뀌는 추세인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얼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서 핫한 매물은 아닌데 MBK 측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액션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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