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기 위해 박우량 신안군수와 함께 전남 신안군 퍼플섬과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신안군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 수출을 많이 하는 경기도 장미를 무료로 지원해서 퍼플섬을 보라색 장미로 뒤덮게 하자고 결심하고 신안군과 협치를 시작했다”면서 “경기도와 전남의 상생 협치는 장미를 넘어 먹거리로도 확산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지방자치단체의 ‘맏형’이다. 전남의 경제성장을 도와 ‘지방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퍼플섬에 이어 김 지사는 박우량 신안군수의 안내로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고, 이날 하의도 주민들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플래카드를 들고 김 지사를 환영했다.
박우량 군수는 ”청렴하고 일 잘하고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김 지사를 소개하며 ”하의도는 꼭 가셔야 한다고 하고 모셔 왔다“고 주민에게 소개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하의도는)김대중 전 대통령님 출생지로 올해는 DJ 탄생 100주년이다. 도지사 출마 공식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방문해 ‘민주당 정신 계승’ 의지를 약속했었다”면서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김 전 대통령님을 가까이서 도운 인연이 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에게 민주, 민생, 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를 주셨다. ’마지막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는 대통령 철학을 제 방(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출근 첫날, 야근을 하며 혼자 남아있었는데, 책상 위의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김 대통령이었다며, 근접에서 모실 기회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고 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에서 하루 머물고 상경한다. 김동연 지사의 호남방문은 취임 후 아홉 번째이며 올해들어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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