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출근길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참사를 겪은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찾아 재점검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4개 지하차도와 미호강 정비현장을 방문해 침수 대책 등을 긴급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 지하차도에 설치된 진입 차단시설, 진입 차단 안내시설(전광판·사이렌), 비상대피시설(사다리, 핸드레일) 등이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봤다.
특히 지난해 7월 피해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의 복구 현황을 점검하면서 개통 전까지 미비한 안전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침수 우려 등으로 지하차도가 차단될 경우 지정된 우회도로 현황과 차량 통행 대책들도 점검했다.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4개 지하차도 모두 우회도로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차도 진입 통제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현장에서 직접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이한경 본부장은 미호강 정비현장을 방문해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올해 여름철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미호강 정비사업은 미호강과 병천천 합류지점의 하천 폭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폭이 350m에서 610m로 넓어지고, 홍수위는 최대 0.67m 낮아져 인근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오늘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을 신속히 조치해달라”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지하차도 침수와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