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장유빈은 12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2위 김백준(속초아이·12언더파 132타)과는 2타 차.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이날 선두에 오르며 2연속 트로피를 들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면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경기 후 장유빈은 “어제는 벙커에서 실수해 보기 하나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티샷이 좋아 스코어를 잃을 일이 없었다”며 “13번 홀 이후로는 큰 위기 없이 무리한 공략을 하지 않고 쳤던 것이 보기 없는 플레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그는 “욕심내기보다는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며 “긴장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면 남은 이틀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지금 페이스대로 최종일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최초로 선수들에게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장유빈도 이날 반바지를 입었다.
그는 “전지훈련 갔을 때도 항상 반바지만 입고 훈련을 하고, 해외투어 대회에 나가면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해서 익숙하다”며 “아직 KPGA 투어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이 어색하긴 하지만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쳤던 김백준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장유빈을 바짝 추격했다.
서요섭(DB손해보험)과 정유준(BC카드)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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