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체 당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면서 국내 대체 당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대체 당이 설탕처럼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최근 즐거운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이 제로 상품을 찾고 있다. 음료뿐 아니라 주류, 아이스크림, 소스 등도 제로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포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75억달러(약 10조329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 당 시장 규모는 2029년 128억6000만달러(약 17조710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대체 당 시장은 대상과 삼양사가 양분하고 있다.
삼양사는 국내 식품 전반에서 200여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프리미엄 당 브랜드 ‘트루스위트’와 B2B(기업 간 거래) 브랜드 ‘넥스위트’로 알룰로스를 취급하고 있다. 알룰로스 전체 상품 매출액은 지난해 1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 hy(전 한국야쿠르트) 등 음료뿐 아니라 동서식품 등 아이스크림 제조사, 케찹 등 소스를 만드는데도 삼양사의 대체 당이 사용되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알룰로스를 이용한 대체 당 시장에 참전했다. 지난해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 준공식을 갖고 알룰로스 생산에 돌입했다.
대상은 지난 1월 대체 당 브랜드 ‘스위베로’를 론칭해 B2B 위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추후 B2C로도 대체 당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탕’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역시 백설 ‘스위트리’로 자일로스 설탕 등을 활용한 B2B·B2C 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근엔 늘어나는 대체 당에 대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식품 제조사들에 공급하는 B2B용 대체 당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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