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의약품 플랫폼 블루엠텍이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결정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전일 2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행사가액은 주당 1만7297원이고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보통주 115만6269주가 발행된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10.62%다. 표면이자는 0%이며 만기는 5년이다.
같은날 블루엠텍은 유한회사 델파이의 주식 110만주를 110억원 규모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23.88%에 해당한다. 취득 후 소유 주식 비율은 37.29%이며, 취득목적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다각화다.
블루엠텍은 BW발행으로 조달한 자본 중 140억원을 당일배송 사업준비에 사용한다. 사측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과 함께 설립한 유한회사 법인을 통해 도심 내 의약품 근거리 당일배송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 유통 업체들의 의원 공급 의약품 3PL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서울 내 의원의 34%가 강남3구에 모여있지만 이들 의원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업체 대부분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멀리 경기도에 거리하고 있다”며 “유통기한 관리의 어려움이나 의원 원내의 부족한 의약품 보관여력을 고려했을 때 근거리 당일배송 서비스는 블루팜코리아 고객들에게 한층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석”이라고 말했다.
블루엠텍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울시내 의약품의 당일 배송을 연내 시작하고 개원 컨설팅 등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구체화한다. 또한 다양한 의약품 유통사들이 블루엠텍의 강남 건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원의원 의료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조달한 자금은 의약품 당일 배송 서비스 준비 이외에도 대학병원 의약품 유통에 따른 새로운 IT서비스 도입 및 프로세스 자동화에 일부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루엠텍은 지난해 매출 1141억원과 영업이익 13억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7.96%, 55.6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7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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