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미국과 유럽의 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기차 수출 성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장성자동차(长城汽车 2333.HK)는 2024년 상반기 예상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36.26% 증가한 약 73억 위안(약 1조 4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과 관련하여 장성자동차는 해외 판매 성장과 국내 제품 구조 최적화를 뽑으며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장성자동차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66% 였다.
장성자동차는 또한 2024년에는 해외 판매 5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리자동차(吉利汽车 00175)도 2024년 수출 목표를 33만대에서 38만대로 조정했다. 지리자동차는 중동, 동유럽, 아프리카 시장에 집중하면서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의 신흥시장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비야디는 지난 6월에 우즈베키스탄 공장에서 주력 모델인 Song PLUS DM-i의 생산을 시작했고, 7월에는 태국에서 16개월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그리고 같은 달 8일에 터키에 15만대 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R&D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체리자동차도 2024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10만대 차량을 판매했는데 대부분이 성장이 수출에서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79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그 중 일반내연자동차는 218만8000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고, 신에너지 자동차는 60만5000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가 전망한 2024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550만대였는데 상반기에 연초 예측의 50%를 달성한 셈이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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