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대 급락했다. 미국 기술주 조정으로 인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차익 실현과 기술적 조정으로 글로벌 조정장세가 연출되자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일 만에 순매도 전환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35포인트(1.19%) 내린 2857.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491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38억원, 81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1.61%) △KB금융(1.87%)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삼성전자(-3.65%) △SK하이닉스(-3.32%) △삼성전자우(-4.01%) 등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 소식에 두산로보틱스(23.92%), 두산밥캣(5.00%)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두산에너빌리티(-4.35%)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두산은 지난 11일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인적분할 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3대축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조정으로 인한 급락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기계섹터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5포인트(0.24%) 하락한 850.37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은 85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억원, 53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54%) △알테오젠(1.11%) △에코프로(3.15%) △셀트리온제약(2.79%)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HLB(-5.69%) △삼천당제약(-3.40%) △엔켐(-1.46%) △HPSP(-1.17%) △클래시스(-1.10%)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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