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강성기 기자] 대원제약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 육성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원제약이 회사의 미래 수익원이 될 신사업을 찾기 위해 그동안 실행해 온 인수·합병(M&A) 작업이 그리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부담만 안겨주고 있다.
우선 건기식 사업 확장을 위해 2021년 인수한 극동에이치팜(현 대원헬스케어)이 최근 2년 동안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제고에 실패했다.
대원제약은 2021년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인 극동에이치팜을 인수한 다음 지난해 6월 생산라인 확충작업을 끝낸 후 사명을 대원헬스케어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인수 첫해인 2021년 영업이익 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이듬해인 2022년 (-16억), 2023년 (-11억)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화장품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계약을 체결한 에스디생명공학도 현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탈모방지·아토피·주름개선 등 기능성원료 개발과 원천기술 등의 연구개발(R&D)을 주력으로 삼는 회사로 주력 품목은 마스크팩과 기초화장품이다.
앞서 2011년 가슴에 품은 보청기 자회사 딜라이트(현 대원메디테크)는 더욱 심각하다. 당시 23억 원을 주고 인수한 대원메디테크는 보청기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실패하면서 인수 이후 줄곧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태다.
보청기 사업에서 의료기기로 체질개선 작업에 돌입했다가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최근 들어 사실상 회사 청산 작업 수순을 밟고 있다.
관계 전문가는 이들 피인수기업들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금을 투입했다간 자칫 대원제약이 현금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분위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