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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하반기 점검] ③수주 속도 내는 SK에코·삼성·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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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동산 관련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딜사이트경제TV 한나연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전망한 올 3분기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선행지표 부진의 누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 등으로 하반기에도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장 회복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부동산 PF 불확실성 해소, 공사비 안정 등의 여건 개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낸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GS건설 등의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에도 수주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IPO 앞둔 SK에코플랜트 열띤 수주에 사장 교체 카드까지

12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지방에서 수주고를 올린 SK에코플랜트는, 하반기 IPO를 위한 본격 행보가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월 미아11구역 재개발을 통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정비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인천 부평구 부개 5구역 △대전 가양동1구역 △서울 서초구 신반포 27차 재건축 시공권을 연이어 따냈다.

특히 신반포 27차의 경우 공동주택 2개 동, 210가구를 신축하는 비교적 소규모 사업이지만,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을 강남권 재건축에 처음 적용한 단지라는 상징성을 확보했다.

또 올해는 컨소시엄 구성 전략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기조를 보였는데 앞서 부개5구역의 경우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대전 가양동 1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나아가 우극신(우성2,3단지·극동·신동아4차) 리모델링에도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 참여한 상태다.

서울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 = SK에코플랜트 제공
서울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 = SK에코플랜트 제공

또 지난달 말에는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총도급액 1033억원 규모의 서울 중랑구 ‘중화 우성타운’ 재건축 정비사업을 최종적으로 품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서울 서초구 방배 7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시공사 현장 설명회에 참여한 후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호반건설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 입찰이 예고됐다.

지난 5월에는 인사 변화도 있었다. SK에코플랜트는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IPO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무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김 사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2026년 7월까지 IPO를 마무리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김 내정자의 역량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SK에코플랜트 사업성 가속화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에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면서 차입금이 늘어 재무구조가 다소 악화했다. SK에코플랜트의 1분기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10조9579억원으로 지난해 말(10조4868억원) 대비 4710억원 늘었다. 이 기간 부채비율도 237%에서 245%로 8%p(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지난달 평가보고서에서 “지난 2020년 이후 환경,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있다”며 “타 건설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대응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현재 SK머티리얼즈의 산업용 가스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계열사와의 합병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업 ‘시동’ 삼성물산…하반기 대어급 사업 도전장 예고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상반기 수주가 7000억원가량에 그쳤지만 하반기 남영2구역, 한남4구역 등 잇따른 정비사업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잠원강변 리모델링(2320억원) △부산 광안3 재개발(5112억원) 두 건의 사업을 통해 7432억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광안3 재개발 조감도./ 사진 =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광안3 재개발 조감도./ 사진 =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하반기에는 총사업비 7000억원 규모의 용산구 남영2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쟁할 전망이다. 나아가 용산구 한남4구역, 강남구 압구정3구역, 여의도 대교 아파트, 방배15구역 등 대어급 재건축 단지에도 참여 의지를 다지며 수주 목표 달성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입지, 사업성 등을 따져가면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고 있는데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 지역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삼성물산의) 2분기 건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183억원으로,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 유지를 통해 전 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사 건설, 국내 평택 4공장 등 그룹사 물량과 카타르 태양광 사업, 사우디아라비아 네옴터널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이들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GS건설, 해외 플랜트 사업 순항…2분기 실적도 ‘기대’

GS건설은 지난해 검단 아파트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다소 타격을 입은 바 있으나 상반기에 부산 민락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해 3868억원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전경사진./ 사진 = GS건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전경사진./ 사진 = GS건설 제공

올해는 해외사업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상반기 10대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유일하게 10억달러 이상 수주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사우디 아람코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을 따내며 약 12억20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한 것이 컸다. GS건설은 일일 800톤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 회수시설 3기를 건설하며 설계·구매·시공·시운전 지원 등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이 GS건설의 오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만큼 내실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GS건설의 이번 분기 주된 관심사로 건축·주택 부문 원가 개선과 이니마 매각 이슈를 꼽았다. 나아가 미래에셋증권은 GS건설의 2분기 영업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건축·주택 매출원가율은 정상 이익으로 가정했을 때, 지난해 3분기 95.0% 대비 개선된 93.1%로 추정한다”며 “이는 올해 1분기 준공 정산 이익을 제거한 수준이며, 발주처·조합 협상 결과에 따라 추정치 상회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니마 매각 타임라인을 주목해야 한다”며 “매각을 결정한 이상 빠르게 유동성을 확보해, 분기 370~380억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완화해야 하는데 연내에는 가시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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