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주장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수원시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만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수원시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은 지난해 16%로 10년전인 2014년의 6%에 비해 10%p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50대 교통사고 비율은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40대의 교통사고 비율은 26%에서 18%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이는 수원시정연구원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최근 10년간 수원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다발지점은 장안구청사거리와 영화초교사거리, 종로사거리, 팔달문시장 등 일원으로 조사됐다. 이 정보는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반경 100m 이내에서 교통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지점 정보다.
한편 65세 이상 시 인구는 15만 2천725명(2023년 7월 말 기준)으로 시 전체 12.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시 운전면허 보유자는 7만4471명으로 전체 83만1660명의 8.95%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의 면허 반납률은 3.8%에 불과하다.
김도훈 시정연구원 데이터분석센터장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 추세에 있어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느린 교통을 지향하는 가로 설계의 확대 등 고령운전자 친화형 도로설계와 교통체계 수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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