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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를 운용하는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펀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M캐피탈 매각 작업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 펀드 출자자(LP)들은 이날 사원총회를 열어 ST리더스의 GP 운용업무 정지 및 관리보수 삭감 안건을 결의했다. 참석자의 3분의2가 넘는 76.1%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따라서 ST리더스는 앞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주요 경영상의 결정을 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M캐피탈 매각 작업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삼정KPMG는 지난 주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했다. 앞서 M캐피탈을 인수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를 대상으로 매각이 추진됐다.
다만 ST리더스는 이번 결의안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기각 판정을 내려야 매각 작업 중단이 가능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P들은 GP를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 LP들은 지난달 28일 열린 사원총회에서 GP의 중대한 과실이 없어도 LP의 전원 동의가 있으면 GP 교체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차기 GP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유력하다.
한편 ST리더스는 지난 2020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 원에 인수했다. 새마을금고가 최대 LP로 1500억 원을 출자했다.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 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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