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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 연봉 대비 생산성 3년 연속 1위…평균 연봉도 가장 높아 [금융권 생산성 랭킹-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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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 연봉 대비 생산성 3년 연속 1위...평균 연봉도 가장 높아 [금융권 생산성 랭킹-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연봉 대비 생산성 3년 연속 1위...평균 연봉도 가장 높아 [금융권 생산성 랭킹-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연봉 대비 생산성 3년 연속 1위…평균 연봉도 가장 높아 [금융권 생산성 랭킹-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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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KB·NH·신한·우리금융·하나) 중 신한저축은행이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에서 2021년부터 연속 3년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인당 직원 연간 급여가 가장 많은 곳도 신한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높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디지털화 및 안정적 포트폴리오 등이 꼽힌다.

12일 한국금융신문이 각 사 통일경영공시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5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하 충전이익) 기준 연봉 대비 생산성은 평균 4.22배로 나타났다.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은 1인당 직원 연봉을 1인당 충전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즉, 직원이 받는 급여에 비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여기서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한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한 값이다. 저축은행의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이를 직원 수로 나눈 값이 1인당 충전이익으로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나타낸다. 해당 값이 클수록 직원의 업무 효율이 높다고 판단한다.

5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7040만원) 대비 2.27% 감소했으나 2021년(6860만원)보다 약간 높은 6880만원을 기록했다. 임원은 총 104억3000만원을 받았으며, 직원은 527억6000만원을 받았다. 2022년에 비해 임원의 급여는 93억4000만원에서 11.67%가량 늘었지만, 직원의 급여는 562억6000만원에서 6.22% 감소했다.

저축은행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 순위
* 연봉대비 1인당 생산성=직원 1인당 생산성÷직원 1인당 평균 연봉 (단위: 배)
순위 2021년 2022년 2023년
저축은행명 금액 저축은행명 배수 저축은행명 배수
1위 신한저축은행 6.57 신한저축은행 7.34 신한저축은행 6.19
2위 하나저축은행 3.43 하나저축은행 4.64 하나저축은행 4.26
3위 NH저축은행 3.83 NH저축은행 4.53 NH저축은행 3.92
4위 KB저축은행 3.85 KB저축은행 5.02 KB저축은행 3.65
5위 우리금융저축은행 4.57 우리금융저축은행 4.21 우리금융저축은행 2.00
  평균 4.39 평균 5.22 평균 4.22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자료=각사 공시자료)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 1위는 신한저축은행이 차지했다. 지난해 6.19배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성에 성공했다. 다만 2022년(7.34배)과 2021년(6.57배)에 비하면 다소 낮은 기록이다.

2022년에는 1인당 생산성이 5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5억2000만원보다 6000만원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21년에는 지난해보다 8000만원정도 낮은 4억4000만원에 그쳤지만, 당시 1인당 평균 연봉이 6700만원으로 낮아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이 높게 나타났다.

신한저축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5억2000만원으로 5개 사 평균(2억906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높은 수치다. 2위인 NH저축은행(3억2400만원)보다도 1억96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당행의 1인당 평균 연봉은 8400만원으로 5개 사 중 가장 높았다.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억667만원으로 전년(1억9455만원)대비 6.23%가량 늘어났다. 직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 또한 전년(7274만원) 대비 5.47% 증가한 7672만원으로 드러났다.

신한저축은행의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은 2위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신한저축은행의 디지털화 전략 및 높은 정책성대출 취급비중 등으로 수익성 방어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저축은행은 2022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비대면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서민금융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였다. 이후 고객 중심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고객 편의성 제고,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을 인정받아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에서 저축은행 부문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당행의 강점은 단연 여신과 수신이 통합된 원앱 방식의 모바일앱이다. 기존 신한저축은행 앱은 여신과 수신이 이원화돼 있어 대출신청을 위해서는 별도 앱을 추가로 설치해야 했었다. 신한저축은행은 이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모바일 웹’을 통해 프로세스를 고도화시켜 고객 편의성을 증진했다.

이외 연계대출 채널 및 타 금융사와의 업무제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비대면 대출이 90%에 달하는 기록을 창출했다. 자동대출도 신규고객의 70%를 차지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 판관비가 낮아져 생산성이 높게 측정되는데, 지난해 디지털 채널 개편으로 리테일 금융 쪽 비대면 채널 강화 및 편의성이 제고된 영향인 것 같다”며 “이외 직원들이 소통하는 부분에서 프로세스 개선이 이뤄져 업무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부분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리테일 영업 쪽에서는 의사결정 시 거쳐야 했던 많은 단계를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세스 개선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는 게 당행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높은 조달금리와 대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저하됐으나 높은 정책성대출 비중으로 타사 대비 낮은 대손부담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정호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신한저축은행은 담보 및 보증 구성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총여신의 65%가 담보 및 보증대출이다”라며 “포트폴리오에서 49%를 차지하는 보증대출이 정책자금대출인 햇살론과 사잇돌대출로 대부분 이뤄져 있어 비록 수익성은 다소 낮지만 대손부담을 완화해 영업이익을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직원 1인당 생산성 순위
* 생산성=충당금적립전이익÷직원수   (단위: 백만원)
순위 2021년 2022년 2023년
저축은행명 금액 저축은행명 금액 저축은행명 금액
1위 신한저축은행 440 신한저축은행 580 신한저축은행 520
2위 하나저축은행 310 하나저축은행 390 NH저축은행 324
3위 KB저축은행 258 NH저축은행 353 하나저축은행 290
4위 NH저축은행 257 KB저축은행 291 KB저축은행 219
5위 우리금융저축은행 242 우리금융저축은행 223 우리금융저축은행 100
  평균 301 평균 367 평균 291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자료=각사 공시자료)
             
저축은행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순위
    (단위: 백만원)
순위 2021년 2022년 2023년
저축은행명 금액 저축은행명 금액 저축은행명 금액
1위 NH저축은행 81 NH저축은행 86 신한저축은행 84
2위 하나저축은행 75 신한저축은행 79 하나저축은행 76
3위 신한저축은행 67 하나저축은행 76 NH저축은행 74
4위 KB저축은행 67 KB저축은행 58 KB저축은행 60
5위 우리금융저축은행 53 우리금융저축은행 53 우리금융저축은행 50
  평균 69 평균 70 평균 69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자료=각사 공시자료)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이 다음으로 높았던 저축은행은 4.38배를 기록한 NH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당행은 2022년 4.1배를 기록하며 5위라는 아쉬운 기록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2위를 달성했다. 타 저축은행들이 모두 생산성 저하를 보인 가운데 홀로 향상세를 보인 점도 눈에 띈다. 다만, 해당 저축은행의 경우 충전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더 큰 폭으로 평균 연봉이 줄어들어 연봉 대비 생산성이 향상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NH저축은행의 지난해 1인당 생산성은 3억2400만원으로 2022년(3억5300만원) 대비 8.22%가량 줄어들었다. 아울러 1인당 평균 연봉은 7400만원으로 전년(8600만원) 대비 13.95%의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연봉 감소의 원인으로는 관리자급 직원 감소가 꼽힌다.

해당 저축은행 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2692만원으로 2022년(1억4167만원)보다 10.41% 감소했다. 직원의 경우 2022년(8079만원)에서 14.91% 줄어든 6874만원에 그쳤다. 직원 평균 급여 하락은 급여가 높은 3급에 해당하는 직원이 33명에서 26명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비교적 급여가 낮은 4급은 3명이 늘어났으며 5급은 1명이 줄어들었다.

하나저축은행이 3.82배, KB저축은행이 3.65배, 우리금융저축은행이 2배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NH저축은행을 제외한 4개 사의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이 줄어든 배경에는 저축은행 업황 악화가 있다.

1인당 생산성은 충전이익을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인데, 5개 사의 임직원 수가 27명 줄어든 것에 비해 충전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연봉 대비 1인당 생산성의 모수인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2022년 대비 약 200만원 감소하며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1인당 생산성이 전년 대비 5개 사 평균 7700만원가량 감소하면서 연봉 대비 생산성이 줄어들었다.

충전이익의 감소에는 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55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2022년 1조5622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에 비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2021년까지 호황에 수익을 내던 저축은행은 코로나19와 2022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태로 인해 업황이 급격히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저축은행의 주 수입원은 중금리 대출과 부동산PF였으나, 해당 시장들이 모두 어려워진 영향이다.

부동산PF 대출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한 대손비용이 1조3000억원가량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PF대출의 미래 예상 손실 등에 대비해 충당금을 4000억원가량 추가 적립해 적자를 이끌었다. 또한 고금리로 인해 조달비용 증가 등에 따른 이자손익도 약 1조3000억원 감소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물가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의 경기가 회복돼야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업황 악화 속에서도 개별 저축은행이 비대면 거래 시스템으로 판관비를 줄이고 회사 내부 관리 체제를 효율적으로 변화한다면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저축은행, 연봉 대비 생산성 3년 연속 1위...평균 연봉도 가장 높아 [금융권 생산성 랭킹-저축은행]

*DQN(Data Quality News)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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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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