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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경수 코스모앤컴퍼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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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수 코스모앤컴퍼니 회장.

◆ 생애

허경수는 코스모앤컴퍼니 회장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코스모신소재, 코스모화학의 회장도 겸하고 있다.

1957년 1월1일 경남 진주에서 부친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과 모친 윤봉식 여사 사이 자녀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허만정 락희화학공업(LG그룹의 전신) 공동창업자의 손자다.

허경수의 부친 허신구 명예회장은 LG그룹과 GS그룹으로 계열 분리가 된 후 2005년부터 GS리테일 명예회장으로 재직하다 2017년 2월5일 작고했다.

허경수의 남동생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허경수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17년간 LG상사, LG전자 해외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허경수는 1998년 부친 허신구 명예회장이 남긴 건물관리를 담당한 코스모양행(무역’유통전문 계열사)을 경영하면서 본격적으로 독자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모화학(옛 한국티타늄공업), 코스모신소재(옛 새한미디어) 등을 인수하고 마루망재팬과 합작법인으로 마루망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코스모앤컴퍼니 아래 기업집단을 일궈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허경수는 2024년 3월31일 기준 GS 지분 2.10%를 보유하고 있어 GS그룹 내에서도 발언권이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허경수 코스모앤컴퍼니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19년 3월21일 부산대학교를 방문해 2019학년도 1학기 장학생 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뒤 정산장학재단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단법인 정산>

△코스모앤컴퍼니의 지배구조
허경수는 2015년 GS그룹과 계열분리를 끝내고 지주사 코스모앤컴퍼니를 설립해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

코스모앤컴퍼니의 지배구조는 ‘허경수→코스모앤컴퍼니→코스모화학’으로 이어진다.

지주사인 코스모앤컴퍼니는 핵심 계열사로는 상장사인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를 두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2024년 3월31일 기준 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코스모신소재의 지분 27.19%, 코스모촉매의 지분 70.2%를 각각 들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TiO2) 생산 기업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 및 광석 제련을 통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양극재 핵심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기능성필름(이형필름, 점착필름, 인슐레이션필름)과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토너, 토너용 자성체 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는 2024년 3월31일 기준 총 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2곳이 코스피 상장사이며, 코스모촉매, 코스모엘앤비,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이앤씨, 코스모로보틱스, COSMO & GLOBAL CO.,LTD(일본법인), Cosmo Global (Beijing)Trading Co.,Ltd(중국법인) 등은 비상장사이다.

코스모앤컴퍼니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는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코스모촉매, 코스모엘앤비, 코스모이앤씨, COSMO GLOBAL CHINA 등이 있다.

허경수는 지주사인 코스모앤컴퍼니의 주식 100%를 가진 최대주주다. 코스모앤컴퍼니를 통해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는 2024년 3월31일 기준 코스모화학 지분 27.40%, 코스모신소재 지분 1.11%을 보유하고 있다. 또 비상장 계열사인 코스모촉매 70.23%, 코스모엘앤비 100%, 코스모이앤씨 100%, COSMO GLOBAL CHINA 100%를 들고 있다.

허경수는 코스모화학의 주식 88만8818주(2.31%)를 따로 들고 있으며 코스모신소재 주식은 갖고 있지 않다.

허경수의 장남 허선홍씨는 코스모신소재의 주식 20만9052주(0.64%), 코스모화학의 주식 26만5330주(0.69%), 코스모촉매의 주식 4만4547주(7.7%)를 각각 들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의 계열사들을 사업부문별로 구분하면 제조부문, 유통부문, 건설부문, 벤처부문, 해외부문으로 나뉜다.

제조부문에는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코스모촉매 3개 회사가 있다.

유통부문에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엘앤비가 있다. 건설부문에 코스모이앤씨가, 벤처부문에 코스모로보틱스가 있다.

해외부문에는 JSI(일본 현지법인), COSMO GLOBAL(비철금속 수출입), CGC(COSMO GLOBAL CHINA, 중국 현지법인), ASI(미주 법인), 코스모베트남 등이 있다.

△코스모화학, 2023년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큰 폭 감소
코스모화학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97억 원, 영업손실 4억 원, 당기순손실 34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와 견줘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18%, 당기순이익은 3% 모두 감소했다

앞서 코스모화학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7989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당기순손실 74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2%, 당기순이익은 123% 감소했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이차전지 시장의 비약적인 확대로 연결회사의 이차전지 양극재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황산코발트와 이산화티타늄은 국제 가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재무적인 측면에서 코스모화학의 2023년 자산 총계는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1조9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차전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로 인해 유형자산이 약 2048억 원 증가했고, 시세 하락으로 공격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재고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모화학은 2022년 6월 450억 원, 2023년 10월 약 1112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신규사업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코스모화학의 실적.

△코스모화학, 배터리소재 국산화 앞장
코스모화학이 2024년 3월 미국 크로노스사와 약 8천억 원 규모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4년까지 10년이며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생산업체로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리사이클 관련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이 미국 크로노스사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순도 99.9%이상의 고순도 이산화티타늄으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의 자외선차단, 색조개선 등의 핵심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코스모화학 쪽은 “이번 계약을 통해 1968년 회사 설립 이후 숙원사업이었던 단순 안료용 제품이 아닌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하는 전 산업군에 이를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스모화학은 2023년 9월엔 폐배터리 재활용공장을 처음으로 가동해 배터리소재 국산화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울산 온산공장 8만여 평에 구축된 코스모화학 폐배터리 재활용공장은 2023년 말 상업가동에 들어가 연간 황산니켈 2천 톤, 황산코발트 800톤, 탄산리튬 약 1천 톤을 생산하고 있다. 황산니켈 2천 톤을 생산하는 2차 증설도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라고 회사 쪽은 전했다.

코스모화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연간 황산니켈 5천 톤, 황산코발트 800톤, 탄산리튬 2500톤 생산규모의 3차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1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약 700억 원을 증설에 사용한다.

코스모화학은 1’2차 설비에서 추출한 금속은 전구체 및 양극재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에 공급하고, 3차 설비 추출 금속은 외부에 판매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배터리 생산에 있어 국산화 수준은 ‘반쪽짜리’라 할 수 있다. 양극재 및 배터리 셀 생산 역량은 높지만, 여기에 필요한 소재는 거의 전량을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1968년 설립된 코스모화학은 그동안 소재 국산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 현재는 백색안료이자 환경처리제로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TiO2)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황산코발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엑소아틀레트의 ‘웨어러블 재활로봇 EAM’. 코스모앤컴퍼니는 엑스아틀레트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닥 사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앤컴퍼니,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사업 점찍어
코스모앤컴퍼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사업을 점찍고 관련 투자에 나섰다.

로봇 기업 ‘엑소아틀레트’가 2023년 12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특례상장 심사용 예비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엑소아틀레트는 코스모앤컴퍼니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 관계자는 “엑소아틀레트를 ‘코스모로보틱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앞으로 그룹 내 핵심회사로 키워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엑소아틀레트는 2016년 10월 설립된 웨어러블 재활 로봇 제조 전문기업이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2011년 개발에 착수한 재활 로봇 ‘엑소아틀레트’의 원천기술을 이전 받았고, 코스모앤컴퍼니의 투자를 유치했다.

재활 로봇을 개발해 생산하는 회사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엑소아틀레트의 로봇 제품은 주로 병원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지면보행형 웨어러블 재활로봇 ‘이에이2 프로'(EA2 PRO)는 2023년 8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이에이2 프로는 뇌손상이나 척수 손상 등으로 인한 보행 장애 환자들을 위한 보행 치료를 제공한다.

아울러 2020년 개발해 선보인 산업용 웨어러블 슈트 ‘엑사W’ 제품은 바닥에 놓은 짐을 들어 올릴 때 작업자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대 16kg 줄여준다.

엑소아틀레트는 2곳의 등록평가기관을 통한 기술성 평가 등을 거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이차전지 후발 주자’ 코스모신소재, 매출 1조 원 육박
코스모신소재는 2023년 6월 LG화학과 3308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 매출 대비 6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4년 4월까지다.

코스모신소재는 필름 제조사 새한미디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가 2010년 새한미디어를 계열사로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코스모신소재는 필름 사업을 정리한 뒤 노트북과 스마트폰용 리튬코발트산화물(LCO) 양극재를 만들다 2018년 뒤늦게 이차전지용 NCM 양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NCM 양극재는 리튬코발트산화물(LCO)에 니켈(Ni)과 망가니즈(Mn)가 결합된 양극재를 말한다.

이차전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통제력인데, 코스모앤컴퍼니 기업집단은 이런 관점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집단 차원에서 ‘황산코발트 → 전구체 → 양극재 → 폐배터리’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전구체에서 양극재로 이어지는 공급망 벨트를 코스모신소재가 맡고 있다. 황산코발트와 폐배터리 사업은 코스모화학이 담당한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 전체 매출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비중은 86% 정도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등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양극재 제조원가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전구체 생산능력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연간 2400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공장을 2023년 9월 완공했다.

코스모화학이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해 공급하면, 코스모신소재가 다시 전구체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이라는 큰 그림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는 코스모신소재가 2024년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 6월이 되면 3만 톤인 양극활물질 생산량이 7만 톤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허만정 락희화학공업(LG그룹의 전신) 공동창업자의 자녀 8형제 중 유일하게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왼쪽)만 ‘허신구 평전’을 남겼다. 허신구 명예회장의 차남 허연수 부회장(오른쪽)이 부친에 이어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 GS그룹 편입 10년만에 계열 분리
허경수의 부친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은 2004년 LG그룹과 GS그룹이 계열 분리를 할 때 GS그룹 쪽 허씨 일가의 가장 큰 어른이었다. 허씨 일가가 GS그룹에서 분리될 때 LG전선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가 논의될 때 물러서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허신구 회장은 LG와 GS의 계열 분리 이후 2005년부터 GS리테일 명예회장으로 재직했으며 2017년 2월5일 작고했다. 허신구 회장은 장남 허경수와 차남 허연수 형제를 뒀다.

허경수는 1981년부터 17년간 LG상사, LG전자 해외 법인 등 근무하다가 사직했다.

허경수는 지난 2020년 출간된 ‘허신구 평전'(2020년, 부산대학교 출판국)에서 “1990년대 말, 구씨 허씨 자식들이 많아지면서 계열사의 지분 관계가 아주 복잡해졌다. 일부는 LG를 떠나야할 이유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허경수는 “경영에 감각이 있고 재능 있는 동생 허연수가 LG에 그대로 남고,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별도의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경수는 1998년 LG그룹 계열사에서 퇴직하고 독립해 코스모양행의 경영을 시작했다. 이는 아버지 허신구 회장이 남긴 건물관리 회사였다. 이후 허경수는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등을 인수하거나 설립해 지금의 코스모앤컴퍼니 기업집단을 꾸리고 회장에 취임했다.

이 과정에서 허경수는 2015년 GS그룹과 계열분리를 끝내고 지주사 코스모앤컴퍼니를 중심으로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

허경수와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사촌지간이다. 허경수는 2024년 3월31일 기준 GS 지분 2.10%를 보유하고 있어 GS그룹 내에서도 발언권이 있다.

△코스모앤컴퍼니가 걸어온 길
1987년 5월20일 코스모산업(현 코스모촉매)을 설립했다.

1987년 12월25일 독일 SASIL사로부터 제올라이트(Zeolite) 생산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1990년 8월25일 제올라이트 생산을 시작했다.

2003년 6월 한국티타늄공업을 인수해 코스모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3년 일본계 골프용품 제조사 마루망(Maruman Japan)과 합작으로 국내 판매법인 역할을 하는 마루망코리아를 설립했다.

마루망은 마제스티 골프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일본 골프클럽 업체다.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전세계적으로 지사를 두고 있다.

2010년 9월 COSMO&COMPANY JAPAN의 마루망 재팬(Maruman Japan) 지분을 인수했다.

2010년 11월 새한미디어를 인수했다. 2011년 3월 새한미디어의 사명을 코스모신소재로 변경했다.

2014년 1월1일 코스모산업의 사명을 코스모촉매로 변경했다.

2014년 9월 코스모앤컴퍼니가 코스모건설, 코스모글로벌, 코스모뉴인더스트리를 흡수 합병했다.

2015년 7월 GS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됐다. 정산앤컴퍼니를 설립히고 코스모턴어라운드SPC로부터 투자유치를 했다.

2017년 7월 마루망코리아를 오케스트라 펀드에 매각했다. 같은해 8월 코스모엘앤비를, 9월엔 정산티비엘을 설립했다.

2017년 10월 코스모화학에서 코스모에코켑을 물적분할 했다.

2019년 2월 정산앤컴퍼니가 코스모화학을 매입했다.

2021년 4월 코스모화학이 코스모에코캠을 흡수합병 했다.

2021년 10월 정산앤컴퍼니’정산실업’정산티비엘 3개사를 흡수합병 해 코스모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2년 6월 코스모이앤씨를 설립했다.

2023년 4월 마루망트래블이 JSI를 흡수합병하고 JSI로 사명을 변경했다. JSI는 코스모그룹 일본 현지 법인이다.

◆ 비전과 과제

코스모화학 임직원들이 2010년 7월 울산 온산공단에서 개최된 황산코발트 플랜트 기공식에서 첫삽을 뜨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코스모신소재는 2007년 중반부터 NCM 양극활 물질 생산 사업을 시작했으나 이후 노트북 등의 소형 배터리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LCO(리튬코발트산화물) 생산 쪽으로 초점을 바꾼 바 있다.

NCM의 정확한 표기는 ‘LNCMO’이며, 리튬코발트산화물(LCO)을 기본으로 니켈(Ni)과 망간(Mn)이 결합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이후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2019년부터 다시 NCM으로 중점을 옮겨 생산하기 시작했다.

코스모신소재가 LCO 생산으로 잠시 방향을 튼 사이 다른 경쟁사들이 NCM 배터리 시장을 선점했다.

이 때문에 코스모신소재는 탄탄한 자본력 등을 바탕으로 시설 투자는 물론 기술력 고도화 등을 꾀해야 한다. 고도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양산 체제를 갖추며 시장을 선점해 온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과 연구개발비 규모를 비교할 때 코스모신소재 쪽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밖에 허경수가 회사 경영 자문을 맡고 있을 뿐임에도 보수가 전문 경영인은 물론 직원 1인당 급여보다 지나치게 많다는 점도 책임있는 경영자로서 여론을 의식해야 할 지점이다.

◆ 평가

허경수 코스모앤컴퍼니 회장이 2018년 6월22일 부산대 국제관(경제통상대학) 1층 로비에서 열린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허신구 명예회장의 차남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딸 허연호’허연숙씨 등도 참석했다. <부산대>

허경수는 GS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 후 코스모앤컴퍼니를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펼치고 있다.

허경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허신구 평전’에서 “경영에 감각이 있고 재능 있는 동생 허연수가 LG에 그대로 남고,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별도의 사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허경수가 동생 허연수 GS리테일 회장을 향한 겸손의 마음을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동생이라 해도 능력이 있다면 양보할 줄 아는 선대의 가르침을 실천했다는 시선도 있다.

허경수는 경영자로서 갈림길에서 2번의 독립을 선택했다.

허경수는 1998년 아버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이 남긴 건물 관리를 담당하는 코스모양행을 경영하면서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등의 회사를 인수해 회사를 키워나갔다.

2015년 GS그룹과 계열분리를 끝내고 지주사 코스모앤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독립경영에 나서 지금의 코스모앤컴퍼니 기업집단을 일궈냈다.

허경수가 코스모앤컴퍼니를 통해 이차전지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양극재 원료인 코발트, 양극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고자 했다. 2024년 현재 재계에서는 허경수를 두고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 사건사고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비철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코스모화학 공장 전경. <코스모화학>

△친족분리 이후 다시 지분 매입 ‘꼼수 지분 늘리기’ 논란
허경수의 장남 허선홍씨가 2023년 8월 GS그룹 지주사인 GS의 주식을 잇따라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허경수와 허선홍씨 부자의 합산 지분이 3%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친족계열분리 기준을 초과하는 수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허경수는 지난 2015년 GS그룹과 계열분리를 끝내고 지주사 코스모앤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

당시 허경수는 자신이 보유한 GS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지분율을 2.11%까지 낮췄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계열분리를 위한 지분율 요건(상장사 기준)을 3%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정위가 현행법상 3년 동안만 지분 등 독립경영 인정 요건 충족 여부를 살피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명시된 제재 규정이 없다.

계열분리 당시에는 허선홍씨의 보유 지분이 없었지만 2023년 매입으로 허선홍씨와 허경수의 합산 지분은 3.07%로 기준을 초과하게 됐다.

이에 대해 당시 시민단체들은 ‘꼼수 지분 늘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현행법상 처벌이 어렵더라도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며 위반 사항이 유지되고 있다면 공정위가 행정지도 등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검찰에 고발 당해
경제개혁연대는 2014년 4월 허경수 등 코스모화학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하 특가법)상 배임 및 상범 신용공여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코스모화학이 부실 계열사 지원을 위해 연대보증, 담보제공, 자금대여를 계속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들이 코스모화학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계열사 대부분이 총수 일가의 가족회사들이 포함돼 있고 또 지원규모가 순자산의 30%에 달하는 등 수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단체는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19건의 배임 및 신용공여 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으로 코스모화학 특수관계자 거래는 단기대여금 279억 원을 포함한 각종 채권 414억 원, 그리고 370억 원의 차입금에 대한 담보 및 보증 제공금액이 663억 원에 달한다.

경제개혁연대는 “다수의 사안이 공정거래법상의 계열사 부당지원, 나아가 상법 신용공여금지 규정 위반 내지 특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중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앤컴퍼니는 각각 허경수와 그 여동생인 허연호, 아들인 허선홍 등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코스모정밀화학과 코스모앤컴퍼니는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이며, 코스모앤컴퍼니의 건설사업부도 부채비율이 1505%에 달하는 등 계열사 독자생존이 어려운 상태였다.

코스모앤컴퍼니는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코스모산업 등을 통해 성장해 왔다. 하지만 업황이 불안해지면서 2012년 이후 핵심 계열사인 코스모화학의 실적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위기를 맞게 됐다.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도덕성 논란
2013년 코스모앤컴퍼니와 정산이앤티 등에서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코스모앤컴퍼니는 1981년 6월 정산실업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이후 1983년 코스모양행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이어 2002년 물적분할을 실시해 코스모양행과 별도로 코스모아이넷이 분할 신설회사로 설립됐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코스모양행은 코스모앤컴퍼니로 회사명을 변경해 가전제품 부품 및 화학물질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모앤컴퍼니는 2011년 총매출 86억 원 가운데 81억 원(94%)을 계열사 거래를 통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앤컴퍼니에 일감을 몰아준 회사는 코스모화학(24억 원)과 코스모신소재(21억 원), 코스모산업(11억 원), 코스모글로벌(8억 원), 코스모디앤아이(5억 원) 등 1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0년에도 코스모화학(19억 원), 코스모산업(9억원), 코스모디앤아이(5억 원), 코스모글로벌(5억 원) 등 12개 계열사가 총매출 58억 원 중 52억 원(90%)을 밀어줬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코스모앤컴퍼니가 오너일가의 소유라는 점이다. 코스모앤컴퍼니는 허경수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2013년 당시 허경수의 남동생 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이 최대주주(35%)이며, 허경수가 19%, 그의 여동생 연숙씨가 5%를 가지고 있다. 또 당시 13세로 미성년자인 허경수의 아들 허선홍씨가 2대주주(26%), 허경수의 어머니 윤봉식 여사(10%)도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앤컴퍼니 이외에 정산이앤티라는 계열사에서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설립된 정산이앤티는 건물 배관 등의 설비공사를 영위하는 업체다. 2011년 46%의 내부거래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총매출 292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133억 원 규모다. 코스모화학(99억 원), 코스모신소재(28억 원), 코스모디앤아이(6억 원) 등이 정산이앤티의 매출에 관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산이앤티의 내부거래율이 높았던 것은 2011년 한 해만 있었던 일이 아니다. 2010년 총 매출액 135억 원 중 76억 원(64%), 2009년 총매출 97억 원 중 62억 원(56%)을 코스모앤컴퍼니 등 계열사를 통해 올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3월29일 계열사인 코스모건설은 또 다른 계열사인 정산이앤티를 흡수합병했다. 일각에서는 정산이앤티의 합병을 두고 그동안 높은 내부거래율을 지속해왔던 부분에 대한 물타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 경력

허경수 코스모앤컴퍼니 회장(왼쪽)이 2018년 12월11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우회가 주최한 ‘제38회 경영대학 교우의 밤’ 행사에서 ‘올해의 교우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려대>

허경수는 1981년부터 17년간 LG상사 및 LG전자 해외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1998년 코스모양행을 경영하면서 이후 마루망코리아 합작법인 설립, 코스모화학 및 코스모신소재 인수 등을 통해 코스모앤컴퍼니 기업집단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2024년 6월 현재 코스모앤컴퍼니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957년 1월 부친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과 모친 윤봉식 여사 사이 2남2녀 중 장남이다. 허만정 GS그룹 창업자의 손자다.

허경수의 형제로는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허연호씨, 허연숙씨가 있다.

허경수는 부인 함경희 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장녀 허수연씨(1986년생), 차녀 허지연씨(1987년생), 장남 허선홍씨(1999년생)가 있다. 또 사위로는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가 있다.

◆ 상훈

2018년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회의 ‘올해의 교우상’ 경영인 부문을 수상했다.

◆ 기타

허경수는 2023년 코스모신소재로부터 25억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25억100만 원이다. 허경수는 코스모신소재의 비상근 회장이다. 허경수는 코스모신소재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허경수는 2023년 코스모화학에서 17억2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액이 급여이다.

이에 허경수가 2023년 코스모신소재와 코스모화학으로부터 받은 보수 총액은 42억2600만 원이다.

허경수는 2024년 3월31일 기준 코스모화학 지분 80만8615주(지분율 2.31%)을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6월27일 종가 기준 224억7949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허경수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모앤컴퍼니는 코스모화학 지분 27.4%, 코스모신소재 27.19%, 코스모촉매 70.23%를 들고 있다. 코스모엘앤비, 코스모이앤씨, COSMO GLOBAL CHINA 등 3개 종속회사는 100% 지분을 들고 있다.

◆ 어록

스위스 컴프레스포트의 국내 유통사인 코스모앤컴퍼니 김석근 대표(왼쪽)가 2023년 7월 울트라 트레일러너 김지수 선수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는 가치경영, 책임경영, 열린경영, 세 가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1981년 창업이래 지난 40년간 화학 소재 관련 제조업을 영위하는 제조부문과 가전, 주류, 스포츠 의류 및 용품들을 수입 ‘ 판매하는 유통부문에 집중 투자하여 전문성을 갖춘 그룹으로 성장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깨끗한 공장, 세계 최고의 품질, 세계 최고의 생산성, 세계 최고의 기술력 및 세계 최고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뤄 고객과 주주 여러분에게 더 높은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

창의성, 전문성, 적극성을 고루 갖춘 코스모 임직원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성장하여 고객 및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24/07, 코스모앤컴퍼니 홈페이지의 회장 인사말에서)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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