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2009년 발표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필수 도서로 지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후 대학에 방문해 특강을 진행한 그는 “강의 이후 옥스퍼드대 43개 칼리지 중 하나인 위클리프홀 관장님이 규모를 조금 더 크게 해 다음 학기에 다시 초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는 성장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의 당시 일본 천황 부부 방문 행사가 있었다. 그다음 블록에서 특강을 했는데 한국 분들은 우시고, 영국인들은 이런 역사를 몰랐다며 한일 관계를 알아보고 싶다는 분도 계셨다”고 전했다.
책은 일제강점기의 ‘위안부’ 여성의 고향과 삶에 대한 내용이다. 그는 “10년 동안 썼다 지웠다 했던 250페이지의 소설이다.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가 선정하셨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난민 등 세계 각국의 문제를 공감하려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봤다더라”며 “유럽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선정했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아내 신애라에 대해 “나 자신도 믿지 않는 나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책 3권을 냈고 실망하고 있을 때마다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거라고 칭찬해 줬고, (이번에도) 너무 기뻐해 줬다”고 했다.
한편, 남경필 전 경기도 지사와 마약 예방·치유 단체를 이끄는 차인표는 “사회적으로 마약이 큰 문제가 됐고 기성세대로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다 남 전 지사가 ‘마약 퇴치 운동을 하며 남은 삶을 보내겠다’고 인터뷰하신 걸 듣고 연락을 드렸다”고 사업 참여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한 번씩이라도 마약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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