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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노조도 발끈한 ‘집게손’…주먹 쥐고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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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캠페인 광고에 엄지와 검지 등장했다고 ‘수구 꼴페미’ 비난

르노코리아도 신차 홍보영상 ‘집게손’ 논란에 진땀

“신체 구조상 엄지와 검지는 벌어지게 돼 있는데…노이로제 걸릴 지경”

HD현대중공업 안전캠페인 광고를 비난하는 노조 소식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HD현대중공업 내부가 이른바 ‘페미’ 논란으로 시끄럽다. 사측이 내건 안전캠페인 광고에 집게손가락 모양이 있다며 노조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 광고판은 지난해 초 설치된 것으로, 1년이 넘은 시점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측을 압박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2일 조합원들에 배포한 소식지 ‘민주항해’를 통해 “정신적 문둥병에 오염된 OOO들이 한국 남성들을 혐오하기 위해 만들어진 손가락 기호 모양이 아무런 여과 없이 사내 옥외 광고판에 등장했다”면서 즉시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가 문제삼은 광고는 HD현대 울산조선소 서부문에서 정문으로 가는 길에 붙은 안전 캠페인 광고다. ‘내일은 더 안전한 하루! 현대중공업 여러분 365일 안전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TOMORROW(내일) 라고 적힌 표식을 엄지와 검지로 가리키고 있다.

이를 두고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를 내보내면서 한국사회에서 끊임 없이 논란을 일으키며 소동을 부리는 수구 꼴페미들의 손가락 광고는 남성비하 광고”라며 “노리고 있었건 무지였건 혐오를 상징하고 그렇게 보이는 광고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안전 캠페인 광고에 슬쩍 끼워 넣는 그들만의 순발력에 속았더라도 다시 제작하면 되는 것”이라며 “한국 사회에 퍼져가고 있는 페미들의 불장난이 현대중공업 야드에 등장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광고판은 사업장의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1년여 전에 설치한 것으로, 1년이 지난 이 시점에 노조가 왜 이러한 왜곡 주장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검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해당 광고를 보면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 비하를 표현하는 집게손 모양과는 차이가 있다. 남성 신체 특정 부위의 크기가 작음을 희화화하는 의도로 보기에는 두 손가락 사이가 너무 벌어져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현재 회사측과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오는 22~24일에는 파업 찬반투표 일정을 잡으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설치된 지 1년이 지난 안전 캠페인 홍보광고를 놓고 이제 와서 문제삼는 것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특정 계층이 보기에 불편해 하는 이미지는 최대한 걸러내야 하겠지만, 손가락이 등장하는 모습마다 논란이 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9일에는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신차 홍보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직원이 집게손 동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어야 했다.

결국 회사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직장인이 자신의 얼굴까지 공개되는 영상에서 의도적으로 남성 비하 표현을 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제조기업 한 관계자는 “사람이 주먹을 쥐거나 의도적으로 손바닥을 펴지 않는 이상 엄지와 검지 사이는 벌어지게 돼 있지 않느냐”면서 “이런 식이라면 영상이나 이미지에 사람의 손을 아예 노출하지 않는 이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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