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컴투스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은 12일 컴투스(대표 남재관)에 대해 올해 하반기까지는 괄목할만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자체 개발 신작을 통한 이익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M.PERFORM)’,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3만87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8% 줄어든 194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다소 미흡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천공의 아레나의 10주년 이벤트 영향으로 한자리 중반대로 성장하고 스포츠 게임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전년 동기 크로니클 역기저 및 자회사 매출 감소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하지만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천공의 아레나 10주년 마케팅비 및 자회사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퇴직 비용 반영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연내 신작 라인업으로는 ▲8월 BTS 쿠킹온(모바일 쿠킹 시뮬레이션) ▲4분기 프로스트 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모바일 생존 시뮬레이션)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출시 등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모두 퍼블리싱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수의 신작 라인업에도 올해는 괄목할 만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자회사 구조조정이 상반기 마무리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분기 평균 30~4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컴투스의 라인업 가운데 기대가 가장 큰 것은 일본 NPB 라이선스 게임인 ‘프로야구 라이징’으로 일본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은 연 5000억원 규모로 컴투스가 10%만 점유해도 연 5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큰 시장”이라며 “컴투스의 올해 스포츠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2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 가운데 약 75%가 야구 게임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프로야구 라이징을 중심으로 스포츠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른 2600억원까지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의 방치형 신작 ‘서머너즈 워: 레기온’도 전사 이익 회복에 가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프로야구 라이징의 내년 출시 일정이 구체화 되는 시점이 컴투스에 대한 매수 적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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