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세계적인 K팝 축제 ‘케이콘 LA 2024′(KCON LA 2024)를 최초로 TV 생중계한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첫 개최한 케이콘이 12년 만에 약 1억2000만 안방을 꿰찬 셈이다. 케이콘 미국 흥행에 힘입어 오프라인, 유튜브 등 온라인에 이어 TV로 현지 K팝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12일 미국 방송사 CW네트워크(CW Network)에 따르면 CJ EN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W네트워크는 미국 전역에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대형 방송사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관련 방송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에서 개최되는 케이콘 LA 2024이 프라임타임(Prime Time) 오후 8시에 현지에 생중계된다.
케이콘 LA 2024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 길버트 린지 플라자(GILBERT LINDSAY PLAZA)에서 진행된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엠카운트다운'(M COUNTDOWN)’, LA 컨벤션 센터와 길버트 린지 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케이콘 스테이지'(KCON STAGE), ‘밋앤그릿'(MEET & GREET), ‘쇼케이스'(SHOWCAS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지코, 전소미, 보이넥스트도어, 스테이씨, 엔믹스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케이콘 시청 가능 플랫폼을 확대하고 케이콘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CJ ENM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CJ ENM이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었던 ‘케이콘 LA 2023′(KCON LA 2023) 현장에는 14만명이 넘는 글로벌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176개국에서 약 590만여명이 케이콘 LA 2023을 시청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CJ ENM은 케이콘을 통해 K팝 아티스트와 해외 팬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2년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프랑스 등 13개 국가에서 케이콘을 열었다. 오프라인 누적 관객 숫자는 183만명에 달한다. 올해 독일에도 진출한다. 오는 9월28일부터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케이콘 저머니 2024′(KCON GERMANY 2024)를 개최한다.
해리 H.K. 신(Harry H.K. Shin) CJ ENM 음악엔터테인먼트 담당자는 “CW 네트워크와 협력해 미국 전역에 엠카운트다운 등 다양한 케이콘 LA 2024 콘텐츠를 생중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K팝 커뮤니티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 갤럭시가 올해 케이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흥을 돋운다. 다양한 아티스트 콜라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한편 케이콘 LA 2024 현장에 대형 브랜드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케이콘 LA 2024 관람객들에게 K팝과 자사 대표 IT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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