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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시행, 일반 국민 55.6%가 반대…폐지의견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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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내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찬성보다는 반대 목소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 경제이슈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투세 시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7%, 반대는 55.6%, 잘 모르겠다는 4.6%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국내 주식, 펀드, 채권 등의 금융상품 매매차익이 연간 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20~25%의 세율을 부과하는 제도다.

◇ 경제 수준 상위층 그룹 71.6% 반대

연령별로 보면 20~50대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20~40대에서 60%를 상회 했으며 50대에서는 55.2%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찬성 51.8% 반대 43.3%로 찬성 응답이 더 우세했다.

경제 수준별로 살펴보면 본인 가구의 경제 수준이 상위라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반대가 71.6%로 찬성 26.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중위라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찬성 42.8%와 반대 51.2%였으며 하위라고 답한 그룹에서는 찬성 42.4%, 반대 53.6%로 집계됐다.

주식투자 경험 여부에 따라서도 결과에 차이가 있었다.

주식 투자 경험자 그룹에서는 찬성 38.1%에 그쳐 반대가 58.8%로 우세했으며 주식투자 미경험자에서는 찬성 45.2%, 반대 45.1%로 찬반이 비슷했다.

◇ 진보성향 응답자 57.2% 반대

이념성향별로 보면 스스로를 보수성향이라고 자칭한 그룹에서는 찬성 46.9%에 반해 반대 응답이 50.9%였다.

중도 성향 응답자에서는 찬성이 40.2%에 비해 반대가 54.0%였고 진보성향 응답자에서는 찬성이 39.2%에 반해 반대가 57.2%였다.

보수성향층에 비해 진보성향층에서 반대 응답이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금투세의 시행시기와 관련에서는 ‘제도시행에 따른 영향을 좀더 살펴본 후에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6.0%로 가장 높았다.

‘시행안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25.2%, ‘내년 1월에 바로 시행해야 한다’는 17.1%로 나타났다.

또한 금투세의 내년 1년 시행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이 52.3%였으며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은 47.7%였다.

◇ 금투세 시행…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 미친다 64.2%

금투세 시행의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비율이 64.2%로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20.6%)’,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12.8%)’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 우리나라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나쁘다’는 응답이 76.9%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17.3%, ‘좋다’ 5.5% 등에 비해 높았다.

향후 1년 경제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54.9%가 ‘나빠질 것이다’는 비관적 전망이 ‘지금과 비슷할 것이다’(30.2%)와 ‘좋아질 것이다’(14.8%)는 전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00명에 대해 통신사 가입자 대상 휴대전화 웹조사 방식으로 자체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응답률은 14.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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