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국내 은행주는 중장기적으로 정부 차원의 지속적 밸류업 프로그램 실행과 이에 호응하는 경영진의 적극적 주가부양 의지에 바탕한 가시성 있는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은행업종에 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자본우위를 보유한 KB금융과 하나금융을 꼽았다.
KB금융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의 2024년 주주환원율을 40%로 가정하면 올해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7500억 원 수준으로 2분기에는 자사주를 3천억 원대로 매입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도 자사주 신탁계약 일정과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고려하면 깜짝 자사주 매입 발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지주도 올해 4분기에는 최소 2천억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예상되는 등 대형 금융지주 사이 주주환원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국내 은행의 평균 예상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41배로 여전히 글로벌 및 일본 은행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현저히 낮게 평가받고 있다”며 “하반기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밸류업 모멘텀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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