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사옥 전경. /사진제공=위메프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운영하는 위메프가 일부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논란에 휩싸였다. 기업과 판매자 사이에서 금융업을 담당하는 결제대행사(PG사)들은 관련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픈마켓 셀러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위메프에서 판매 대금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위메프의 이달 정산일인 지난 8일부터 판매 대금 지급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때 정산을 받지 못한 셀러는 1만 명이 넘는 전체 판매자 가운데 수백 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G사들은 어제 열린 정기 리스크 회의 등에서 위메프 사건에 대해 논의하며 업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논의 결과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PG사 관계자는 “PG사가 가맹점 입금 대금을 위메프에 보내면 위메프에서 각 셀러들에게 정산을 해야 하는데 위메프 내부 시스템의 오류로 정산이 안된 것 같다”며 “지급을 완료한 PG사쪽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위메프도 내부 전산 문제에 따른 기술적 오류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시스템 일부에 오류가 생기면서 일부 샐러에게 정산이 나가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해결 중으로 순차적으로 대금이 나가고 있고 내일 정도에는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위메프는 12일까지 정산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피해자들이 모이면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미지급금을 정산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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