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220%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말 기준 보험사들의 평균 K-ICS 비율은 223.6%로 전분기(232.2%)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222.8%, 손해보험사가 224.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생보사는 10.0%p, 손보사는 6.7%p 내렸다.
경과조치 적용 전 평균 K-ICS 비율도 206.6%로, 같은 기간 대비 7.4%p 하락했다.
이에 가용자본은 같은 기간 262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할인율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0조3000억원 감소한 반면, 신계약 유입 등에 따른 조정준비금이 6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K-ICS 비율이 상승했다. 1분기 당기손익이 4조8000억원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요구자본은 117조2000억원으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식과 외환위험 등 시장리스크가 1조9000억원 늘었고,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에 따라 운영리스크가 2조4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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