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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준 오아테크 대표 “300객실 중소형 호텔 타깃…프런트 무인화·통합 업무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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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오아테크 대표가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이승준 오아테크 대표가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올해 조직력과 기술력, 제품력에 자신감을 갖고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오아 객실관리시스템(PMS)를 못 들어본 사람이 없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승준 오아테크 대표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호스피탤러티 테크 기업 온다(ONDA)의 자회사인 오아테크는 중소형 호텔 전문 IT 솔루션 기업이다. 온다는 지난 2023년 초 오아시스스토리의 숙박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분야를 온다가 인수해 오아테크를 설립했다. 300객실 미만 중소형 호텔과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요 타깃으로 PMS와 무인화·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300개 이상의 중소형 호텔, 1만7000여 객실이 오아테크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50객실의 대형 호텔부터 150객실 수련원, 55객실 모텔, 20객실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에 오아테크 솔루션이 도입돼 있다.

오아테크의 핵심 서비스는 중소형 호텔과 숙박시설용 OA PMS와 OA 무인화 솔루션(폰키 기반 키리스 도어락,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등)이다. 오아테크의 솔루션은 PMS, 키오스크, 디지털 도어락, 온라인 판매 솔루션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프런트 데스크 및 예약실이 없는 호텔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승준 대표는 “코로나 이후 많은 인력이 숙박업을 떠났지만, 수많은 반복적 업무는 그대로 남아 호텔리어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호텔리어 출신으로 현장을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편의성을 높여줄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오아테크는 현장에선 수많은 단순 실수를 없애고, 단순 반복 업무가 줄어듦으로써 안정감을 갖고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호텔과 호텔리어를 위해 기술을 제공한다. 오아테크의 목표는 ‘중소형 호텔을 위한 통합 업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호텔 운영을 자동화하고 간소화해 불필요한 상주 인력을 줄이고 적은 인원으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승준 대표가 오아테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이승준 대표가 오아테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그는 “오아테크 솔루션을 도입하면 호텔급 온라인 예약실 1인 운영과 프런트 직원 없는 무인 데스크 운영, 다이렉트 부킹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3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갖춘 모회사 온다의 ‘온다 허브’를 통해 50여 개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에 간편하게 객실을 판매할 수 있다. 실시간 재고 동기화로 예약 업무를 간소화하고 오버 부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OA PMS는 기본적인 객실 관리 기능 외에도 객실별 가동률, 객단가, 일간/월간 매출 등을 보여주는 20가지 항목의 상세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재 호텔업계에서 지속되고 있는 인력난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OA 무인화 솔루션을 도입하면 무인 데스크로 운영이 가능하다. 셀프 체크인용 키오스크와 연동해 손님이 직접 체크인하며, 체크인 시 카드키 없이 문자로 객실 키를 전달한다”며 “별도의 원격출입 통제 서비스와 연동하면 미성년자 출입을 제한할 수 있고, 원격으로 현장 돌발상황을 대응하거나 백 오피스 직원이 바로 대응할 수 있기에 프런트 직원의 상주가 필요하지 않다. 불필요한 프런트 업무를 간소화해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 파주시에 450객실을 보유한 한 호텔은 OA 무인화 솔루션을 도입한 뒤 프런트 직원을 30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주로 이뤄지는 피크시간에만 2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무인화를 추진했다. 

이 대표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최소 20~30명의 인력을 써야하는 규모의 호텔에서 OA 무인화 솔루션을 도입하면 인력과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며 “체크인부터 청소 지시와 세팅, 예약관리까지 모두 자동화로 이뤄지다보니 현업에서 만족도가 크다”고 했다.
 

사진오아테크
오아테크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숙박업체 수 [사진=오아테크]

이 대표는 타 솔루션 업체와 오아테크의 차별점에 대해 ‘맞춤형 지원’과 ‘연동성’, ‘발 빠른 사후관리’를 꼽았다. 

그는 “오아테크의 PMS는 객실 관리, 예약 관리, 체크인과 아웃, 매출 관리 등 기본적인 PMS 기능 외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며 “호텔의 니즈에 따른 맞춤형 개발도 지원하는데 연회장 관리와 부대시설용 웹 포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서비스와의 원활한 연동성도 차별점 중 하나다. △호텔 예약실을 대체하는 온라인 위탁 판매 서비스 △미성년자 출입을 비대면으로 통제하는 원격 프런트 서비스 △앱을 통해 청소인력을 모집하고 청소 품질을 관리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매출 관리를 위한 회계/재무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오아테크에는 호텔리어 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서포트 조직이 있다. 현장을 이해하는 전문가들로 구성해 호텔의 운영방침에 맞춰 사용법을 교육해 주고, 지속적인 1:1 케어와 24시간 A/S를 지원한다”며 “현장에서는 바쁜 상황에서 답답한 마음에 A/S 요청을 했을 것이기에 대부분의 문제는 첫 전화 통화에 해결해 드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호텔업계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오랜 시간 옛 관습대로 운영해 왔던 숙박업체의 운영 방침도 달라지고 있다. 이 대표는 “호텔 업장에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디지털 툴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승준 오아테크 대표 사진김다이 기자
이승준 오아테크 대표 [사진=김다이 기자]

물론 어려움도 있다. 그는 “상담 문의가 많은데 계약 전환율이 생각만큼 높지 않고 의사결정에 리드타임이 긴 편”이라면서 “대부분의 업체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툴을 쓰는 것에 대해 본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두려워한다. 그 허들을 넘지 못하고 기존 방식에 머무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금전적인 비용은 극히 일부분이며 시간, 설득, 의사결정, 교육, 안정화 등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그럼에도 이런 디지털 전환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다. 하루빨리 시작하길 권해드리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아테크는 정보, 도입 컨설팅, 교육, 안정화까지 무제한 밀착지원, 위탁서비스 제공까지 모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숙박업계에는 신규 사업자들이 속출했고, 젊은 경영진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숙박업이 활황에 접어들면서 신규 숙소 운영자들이 증가했다. 이들은 낡은 관습이 없어서 디지털 도입에 적극적이며 열정적”이라면서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 등 적은 객실로 시작해 생산성과 수익성 극대화를 추구하며 객실을 늘려간다. 디지털 도입으로 무인화까지 이뤄내 적은 인원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아테크의 내부적인 목표는 업계에서 OA PMS를 못 들어본 사람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OA PMS를 사용해 본 분들에게 만족감을 드리는 것”이라며 “올해 국내 사업 확장은 물론, 무인화 솔루션 토털 패키지를 앞세워 해외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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