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하반기 리테일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밸류업 수혜까지 더해져 하반기 주가 수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조269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1조141억원) 대비 25.2%(255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업금융(IB) 업황은 부진하지만 상반기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IB 불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대형사 하반기 실적은 리테일 부문에서 가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테일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대형사들은 WM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WM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달 WM 부문 산하에 플랫폼본부를 신설했다. 플랫폼본부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영앤글로벌영업팀’을 조직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고액자산가를 공략한다. 해당 부서는 디지털 부문 산하로 편입됐으며 초기 인력은 30명 정도 배치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WM총괄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증권과 은행 WM 역량을 집중해 증권 고객을 비롯해 은행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프라이빗뱅커(PB) 본부와 WM 사업부를 통합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PWM) 사업부를 신설했다.
중소형사는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등 IB 분야를 염두에 둔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LS증권은 사명 변경 후 첫 조직 개편으로 IB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편입했다. IB 사업 지위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추후 조직 확대까지 고려한 조치다.
대대적인 조직 재편을 단행한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부동산금융실, 투자금융실을 PF솔루션실로 통합하고, 산하에 PF 관리팀을 만들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리테일 중심, 중소형사는 IB 중심으로 회사 규모에 따라 하반기 집중하려는 분야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테일 중심인 대형사는 주주환원 등 밸류업 관련 모멘텀으로 주가수익률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형사는 적극적인 부동산 PF 관리에 따른 실적 방어 여부에 따라 조직 개편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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