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유권자 3명 중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9일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24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TV 토론 실적을 근거로 그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범위를 민주당 지지자들로 한정하면 56%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54%가 그의 중도하차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너무 늙었다고 답했고, 28%는 바이든 대통령만 늙었다고 주장했으며 11%는 두 사람 모두 늙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기엔 너무 늙었다는 답변은 85%에 달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기에 너무 늙었다는 답변은 60%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들의 지지 후보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양쪽 모두 46%의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무당파 유권자들로 응답자를 한정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 바이든 대통령은 4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는 최근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WP는 짚었다. WP가 집계한 8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3.5%포인트(p) 차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WP는 2020년 대선 당시 비슷한 시점 바이든 대통령이 평균 9~11%P 우세했고 실제 대선 결과 4.5%P 차이로 승리한 점을 언급했다.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7%, 미셸 오바마 여사가 4%로 그 뒤를 이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P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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