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도 베트남 세관에서 적발 및 압수되는 물품의 양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베트남 현지 매체 정부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관세총국은 2024년 첫 6개월 동안의 밀수·무역 사기·위조품 거래 등의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경을 넘어 불법적으로 마약과 전구체(프로드러그)를 거래하고 운송하는 범죄자들의 상황은 항공과 해상에서 여전히 심각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첫 6개월 동안 적발, 체포된 관세법 위반 사례는 8201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위반 상품의 가액은 16조1730억동(약 88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가 예산으로 징수된 금액은 3814억동(약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
또한 올해 첫 6개월 동안 적발 및 체포된 마약 사건은 183건(216명)이고, 압수된 각종 마약의 총량은 1027톤에 달한다.
마약 퇴치와 관련하여 관세총국은 2024년 마약 및 마약 전구체 수출입 통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한 △트윈가디언(Twin Guardian) 2단계 작전 수행을 위한 한국 해군과 논의 △새로운 향정신성 물질, 아편 등의 불법 밀매 및 운송 방지를 위해 국제마약통제위원회와 협력 증진 △포름산(Acid Formic) 전구체를 함유한 접착제, 사료 등과 같은 일부 제품에 대한 문제 처리를 위해 학제간 회의 참석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베트남 총 수출입액은 총 3696억2000만 달러(약 512조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그중 수출액은 1907억3000만 달러(약 264조2000억원)로 14.9% 증가했고, 수입액은 1788억8000만 달러(약 247조8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에 동기간 베트남의 상품 무역수지는 118억5000만 달러(약 16조4100억원)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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