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은 11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KPGA 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김백준은 2위 김영수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국가대표 출신 김백준은 지난 2022년 KPGA에 입회했다. 지난해 K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따냈다. 올 시즌 KPGA 투어 신인으로 10개 대회에서 8번 컷 통과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공동 3위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선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포인트는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 김백준은 3개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다. 15번 홀과 16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백준은 전반 홀을 도는 동안 6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홀에서도 1번 홀과 2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3번 홀에선 3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4번 홀과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완성했다.
이날 김백준은 KPGA 투어에서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진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기록한 7언더파 64타가 김백준의 18홀 최소타였다. 김백준은 아마추어 시절 전국체전에서 11언더파를 61타를 기록한 적은 있었다.
경기 후 김백준은 “티잉 구역에서 그린까지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며 “버디기회 때 퍼트가 잘 들어 갔다”고 돌아봤다.
김백준은 K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한 장유빈, 조우영, 김민규 등과 친하게 지낸다. 김백준은 “잘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기분도 좋지만, 동기부여가 되는 효과도 있다. 서두르지 않겠지만 우승해서 친구들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백준은 “오늘은 워낙 잘 쳤다. 내일부터는 오늘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남은 사흘 경기에 임하겠다”고 남은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상금 채리티 방식이 도입됐다. 기본적으로 대회 총상금은 7억원,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여기에 프로암대회 유료패키지를 비롯해 갤러리 입장권, 굿즈, 식음료 판매 수익금 등이 대회 총상금에 보태진다.
대회장에 갤러리가 많이 찾을수록 총상금도 늘어난다. 갤러리 입장권은 골드 티켓, 다이아몬드 티켓 2종류다. 다이아몬드 티켓은 라운지 이용 특전이 주어진다.
대회 주최 측은 1라운드 기준으로 총상금액이 8억5611만8197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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