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마그마’ 모델로 힐클라임 코스 완주
제네시스 고성능 차량 개발 방향성 공개
‘GV60 마그마’ 2025년 국내 출시 목표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 확대 예정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마그마 콘셉트 차량의 주행 능력을 시연해 보였다. 제시하며 고성능 차량 개발 방향성도 최초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80 쿠페 콘셉트’, ‘G70 트랙 택시 노르드슐레이페’의 총 4개 차량으로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했다.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주행 시연은 전 세계 최초다.
주행하기 까다로운 코너와 가파른 언덕으로 구성된 1.86㎞ 길이의 ‘힐클라임(Hillclimb)’ 코스 주행은 굿우드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 꼽힌다.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은 굿우드 페스티벌 개막일인 11일부터 폐막일인 14일까지 총 13차례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한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세계의 수많은 자동차 팬들이 참석하는 굿우드 페스티벌은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선보이기에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며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의 주행 시연으로 마그마가 가진 역동적인 캐릭터와 힘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방향성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앞선 3월 뉴욕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공개하며 고성능 영역으로의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보다 구체화된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고성능 차량 개발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여유와 자신감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하기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의 3대 속성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의 3대 속성은 △충분한 파워와 정교한 차량 역학 제어로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차량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주행 감각 △넓고 낮은 차체로 역동성의 본질을 보여주고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디자인 △운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인터페이스 및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적 경험이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차량을 통해 동급 차종 가운데 최고 수준의 출력 및 차량 역학 제어 성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마그마 차량은 가·감속 및 코너링 성능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광폭 타이어 기본 적용은 물론, 전용 샤시 및 드라이브 샤프트 등 다양한 부품을 마그마 특화 사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GV60 마그마’를 본격 양산하고 향후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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